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늘(25일)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에 오른 영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 단 이틀 만에 정상을 차지하며 연말 흥행 독주에 본격적인 신호탄을 쐈다.
정체는 오우삼 감독의 35년 만의 리메이크작, 액션 스릴러 범죄 영화 ‘더 킬러: 죽음의 여왕’이다. 철두철미한 킬러가 어떤 살인 임무를 중도에 포기해 버리고, 그 뒤로 몸 담았던 조직에 쫓기던 그녀는 악착같은 경찰과 만나는 동시에 자신의 과거와 대면하는 내용을 담는다. 상영등급은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러닝 타임은 총 125분이다.
이날 오전 9시 47분 기준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순위는 1위 ‘더 킬러: 죽음의 여왕’, 2위 ‘그녀가 죽었다’, 3위 ‘캐리온’, 4위 ‘서울괴담’, 5위 ‘파일럿’, 6위 ‘6888 중앙우편대대’, 7위 ‘그해 크리스마스에는’, 8위 ‘탈주’, 9위 ‘그린치’, 10위 ‘명당’ 순으로 집계됐다.
‘더 킬러: 죽음의 여왕’은 지난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미국 영화다. 1989년 주윤발 등 홍콩 느와르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열연해 큰 인기를 몰았던 영화 ‘첩혈쌍웅’의 오우삼 감독이 35년이 지난 뒤 자신의 이 영화를 직접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분노의 질주’,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나탈리 엠마뉴엘을 비롯해 샘 워싱턴, 다이애나 실버스, 세이드 타그마오우이, 엔젤레스우, 에릭 칸토나, 체키 카료, 그레고리 몬텔 등이 열연했다.
영화를 본 해외 평론가들은 “덜 숙련된 감독이었다면 이러한 연출이 지나쳤을 수도 있지만, 전설적인 감독의 실력 덕분에 이 영화는 올해 최고의 액션 영화 중 하나로 손쉽게 꼽을 수 있다”, “오우삼 감독은 정교하면서 익살스러운 스턴트, 안무를 보완하는 카메라 움직임과 편집에 대한 실질적인 화려함에 대한 애착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등 평을 남겼다.
넷플릭스 이용자들 반응도 뜨겁다. 이들은 “너무 재밌네요. 잘 봤어요”, “첩혈쌍웅 미국판 ㄷㄷㄷ”, “첩혈쌍웅은 여전히 레전드 작품”, “여배우도 멋있고 영화 볼 만하네요. 오우삼은 아시아 최고의 감독”, “레전드 범죄 액션 신작”, “시간 내서 봐야지” 등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같은 날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순위는 1위 ‘옥씨부인전’, 2위 ‘냉장고를 부탁해’, 3위 ‘체크인 한양’, 4위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5위 ‘지금 거신 전화는’, 6위 이혼 숙려 캠프’, 7위 ‘미스터트롯’, 8위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9위 ‘트렁크’, 10위 ‘라팔마’ 순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