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82개국 1위… 공개 6일 만에 '넷플릭스'를 집어삼킨 재난 블록버스터

2024-12-24 21:26

플릭스패트롤 '넷플릭스 TV 쇼 부문' 82개국 1위
압도적인 스케일로 전 세계를 휩쓴 시간 순삭 블록버스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노르웨이 드라마 '라팔마(La Palma)'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4일 전 세계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라팔마'는 공개 6일 만에 전 세계 82개국에서 넷플릭스 TV 쇼 부문 글로벌 1위에 등극했다.

'라팔마(La Palma)' 스틸컷. / 넷플릭스
'라팔마(La Palma)' 스틸컷. / 넷플릭스

◈넷플릭스 TV 쇼 부문 82개국 1위

1위에 오른 국가로는 아르헨티나, 호주, 오스트리아, 바하마, 바레인, 벨기에, 볼리비아, 브라질, 불가리아, 캐나다, 칠레, 코스타리카,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체코, 덴마크,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과들루프, 과테말라, 온두라스, 홍콩, 헝가리, 아이슬란드, 인도네시아, 아일랜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자메이카, 요르단, 케냐, 쿠웨이트, 라트비아, 레바논,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말레이시아, 몰디브, 몰타, 마르티니크, 모리셔스, 멕시코, 모나코, 네덜란드, 누벨칼레도니, 뉴질랜드, 니카라과, 노르웨이, 오만,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필리핀, 폴란드, 포르투갈, 카타르, 레지옹, 루마니아, 엘살바도르, 사우디, 세르비아,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스리랑카, 스웨덴, 스위스, 트리니다드토바고, 터키, 우크라이나, UAE, 영국, 미국,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이 있다.

'라팔마(La Palma)' 플릭스패트롤 '넷플릭스 TV 쇼 부문' 82개국 1위. /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라팔마(La Palma)' 플릭스패트롤 '넷플릭스 TV 쇼 부문' 82개국 1위. /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드라마는 노르웨이에서 온 한 가족이 스페인 라팔마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지만, 곧 화산 활동의 이상 징후가 포착되며 상황은 급변한다.

화산 폭발이 임박한 가운데, 가족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해 점차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작품은 화산 폭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합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가족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위기에 대응한다.

아버지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감수하고, 자녀들은 극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싸운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두려움과 분노, 그리고 사랑은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라팔마(La Palma)' 스틸컷. / 넷플릭스
'라팔마(La Palma)' 스틸컷. / 넷플릭스

◈인간 본성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다

'라팔마'는 단순히 재난 상황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작품은 생사와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제기한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관객은 각 캐릭터가 처한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된다.

특히, 가족이 대피소에서 원망과 죄책감을 표출하는 장면은 감정의 충돌을 강하게 드러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은 자연의 위력 앞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며, 관계의 본질을 재발견한다. '라팔마'는 재난을 통해 단절된 가족의 유대감을 회복하고, 희생과 연대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운다.

'라팔마(La Palma)' 스틸컷. / 넷플릭스
'라팔마(La Palma)' 스틸컷. / 넷플릭스

◈현실적이고 몰입감 있는 연출

이 드라마는 2021년 실제 라팔마 화산 폭발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사실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시각적 효과와 사운드 디자인은 드라마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화산 폭발 장면은 관객에게 그 심각성을 실감하게 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동시에 강조한다. 라팔마 섬의 장엄한 풍경은 이 드라마의 중요한 배경이자, 그 자체로 이야기의 일환으로 작용한다.

'라팔마(La Palma)' 스틸컷. / 넷플릭스
'라팔마(La Palma)' 스틸컷. / 넷플릭스

◈전 세계적 반응과 높은 평가

'라팔마'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시청자들로부터 “재난 장르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기준 IMDB에서의 평점은 6.3점으로 개봉 12일이 지난 현재에도 59개국에서 넷플릭스 TV 쇼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재난 장르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드라마다.

노르웨이에서 제작되었지만, 전체적인 연출과 분위기는 미국의 드라마와 유사해 누구나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다. 전체 에피소드는 4편으로, 총 러닝타임은 약 3시간에 달한다. 시리즈 형태로 제작된 점에 대해 일부는 "영화 한 편 정도의 분량으로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야기 중간중간 다소 루즈한 부분이 존재했지만, 전반적인 장점이 더 많은 작품이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