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빛낼 대한민국 '올해의 차' 후보들이 발표돼 크게 주목받고 있다.
24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는 2024년 출시된 신차 중 35대를 후보로 선정해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 주요 트렌드가 반영된 이번 후보군은 친환경차와 SUV 강세가 두드러지만, 싼타페와 투싼 등과 같은 국내 인기 모델이 빠진 점은 눈길을 끌었다.
올해 후보군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전동화 차량의 강세다. 전기차(BEV), 하이브리드(HEV, PHEV) 등 친환경차가 총 29종을 차지하며, 자동차 산업이 본격적인 친환경 시대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특히 전기 SUV와 크로스오버 부문에서는 내연기관을 제치고 전동화 모델이 대거 포함돼 시장 변화 흐름을 반영했다.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대상인 '올해의 차'를 비롯해 총 14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루어진다. 내연기관 세단·쿠페·왜건 부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미니 쿠퍼 3도어, 포르쉐 파나메라 4가 후보로 선정됐다. 내연기관 SUV 부문에는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BMW X3,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스테이션왜건이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리드 세단 부문에서는 기아 K8 1.6 하이브리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가 경쟁하며, 하이브리드 SUV 부문에는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 기아 스포티지 1.6 터보 하이브리드,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가 포함됐다.
전기 세단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테슬라 모델3, 포르쉐 타이칸이 경합을 벌이고, 전기 SUV 부문에는 기아 EV3, 폴스타 폴스타 4, 캐딜락 리릭이 후보로 선정됐다. 전기 크로스오버 부문에서는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가 경쟁하며, 럭셔리카 부문에서는 렉서스 LM 500h, 롤스로이스 컬리넌, 포르쉐 파나메라 4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포드 머스탱,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로터스 엘레트라가 후보로 올랐고, 올해의 디자인 부문에서는 폴스타 폴스타 4,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캐딜락 리릭이 이름을 올리며 디자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올해의 차' 후보로 선정된 35대 차량은 내년 1월 실차 테스트를 통해 최종 수상 모델이 결정된다. 시상식은 2025년 2월에 개최될 예정이며, 각 부문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차량이 공개된다.
앞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13년 기아 K9과 렉서스 뉴 ES를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2014년), 인피니티 Q50(2015년), 현대차 아반떼(2016년), 르노삼성차 SM6(2017년), 기아 스팅어(2018년), 현대차 팰리세이드(2019년), 기아 K5(2020년), 제네시스 G80(2021년), 기아 EV6(2022년),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2023년), 현대차 아이오닉 5 N(2024년) 등을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