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비트코인 지지선 위태... 9만 달러대까지 하락할 수도

2024-12-24 19:20

24일 오후 9만 4000달러 내외로 거래 중인 비트코인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5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상황에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기념 주화 / Mehaniq-shutterstock.com
비트코인 기념 주화 / Mehaniq-shutterstock.com

24일 오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9만 4000달러 내외로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9만 9575달러에서 9만 2417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소폭 반등해 9만 4000달러를 회복했다. 그러나 9만 5000달러와 9만 6000달러는 여전히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9만 68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목표 가격은 9만 8000달러로 설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비트코인이 상방 돌파에 실패할 경우 추가 하락이 발생할 것이라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다. 초기 지지선은 9만 2400달러이며 주요 지지선은 9만 2000달러와 9만 1200달러로 분석됐다. 만약 이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비트코인은 9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관련 기술적 지표들도 약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약세 영역에서 속도를 얻고 있으며, RSI(상대강도지수)는 50 아래로 떨어져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다크포스트(Darkfost)는 "최근 30일 기준 BTC 장기 보유자(LTH) 순포지션 변화 지표가 -75만 BTC로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 보유자(STH)의 매집 활동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의 하락을 피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단기 보유자들의 SOPR(보유자들이 수익 혹은 손실을 보고 자산을 매도하는지 나타내는 지표)이 1 미만으로 떨어져 손실 상태에 있음을 지적했다. 이는 단기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을 손절하거나 추가 매수를 시도하기보다는 보유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크포스트는 "단기 보유자의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고, 장기 보유자들의 수요가 중립에서 긍정적 흐름으로 전환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