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근육통인 줄 알았는데…이런 다리 통증은 무시했다간 큰일 난다

2024-12-24 15:35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응급 상황 유발할 수도 있어

누구나 한 번쯤 다리 통증을 겪는다. 하지만 다리 통증이 심하거나 지속되거나 평소와 다르다면 주의해야 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는 긴급한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ANN PATCHANA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ANN PATCHANAN-shutterstock.com

아프고, 붓고, 열이 나는 경우

다리나 허벅지에 통증, 부기, 열감이 느껴진다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일 수 있다. DVT는 다리 깊은 정맥의 혈류 장애로 인해 혈액이 응고되는 상태로, 해당 부위의 피부가 민감해지고 붉어지거나 아예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DVT 발생 위험은 이전에 DVT를 겪었거나 임신 중이거나 오랫동안 누워있거나 65세 이상이거나 큰 수술을 받았거나 피임약이나 호르몬 대체 요법을 복용 중이거나 특정 암을 앓고 있거나 치료 중일 때 높아진다.

DVT는 우리 몸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 중 하나인데, 다리 정맥의 특정 부위에서 떨어진 혈전이 우심방, 우심실을 거쳐 폐동맥으로 흘러가면 폐동맥을 막아 폐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폐색전증은 가슴 통증, 호흡 곤란, 피 섞인 기침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이며,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지속적인 다리 경련과 피로 증상이 있는 경우

지속적인 다리 경련이 있고 휴식 시 증상이 호전된다면 말초동맥질환일 수 있다. 말초동맥질환은 심장이나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 외의 동맥이 좁아져 혈류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말초동맥질환의 위험 요인으로는 65세 이상, 흡연, 비만,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 신부전 등이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 심한 감염, 움직이지 않아도 지속되는 통증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다리 통증. / Jo Panuwat D-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다리 통증. / Jo Panuwat D-shutterstock.com

갑작스럽고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갑작스러운 날카로운 통증은 주로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종류의 부상은 달리기, 춤, 잦은 정지와 시작이 포함된 스포츠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 해당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부상은 다음과 같다.

·아킬레스건 파열: 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을 발뒤꿈치 뼈에 연결하는 강한 끈이다. 이 아킬레스건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파열되면 발뒤꿈치 위쪽 다리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터지는 소리가 들릴 수도 있다.

이후 발에 체중을 싣거나 정상적으로 걷기 어려울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점프, 갑작스러운 시작과 정지가 포함된 스포츠를 하다가 아킬레스건 파열을 경험한다. 구멍에 발을 디디거나 떨어진 후 잘못 착지할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앞쪽에 있는 십자 모양의 인대로 무릎 관절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파열되면 통증이 느껴지고 터지는 소리가 들릴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의 힘이 빠져 불안정하고 흔들릴 수 있다. 몇 시간 후에 부을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위험은 갑작스러운 정지와 방향 전환, 발에 너무 강하게 착지, 달리면서 속도 줄이기, 무릎에 부딪히거나 태클을 당할 때 높아진다.

·햄스트링 파열: 허벅지 뒤쪽에는 햄스트링이라는 세 개의 근육이 있다. 햄스트링이 파열되면 날카로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햄스트링이 파열되면 몇 시간 내에 부기가 생길 수 있으며 무릎 아래 다리 뒤쪽이 멍들거나 며칠 동안 변색될 수 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