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올 수도 있다…예상을 완전히 뒤엎어버린 '견과류'

2024-12-24 14:03

셀레늄이 풍부해 건강에 좋지만, 과다 섭취 시 몸에 해로워

브라질너트를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견과류는 건강에 이점이 많은 걸로 알려져 있다. 특히 브라질너트는 셀레늄이 풍부해 몸에 좋은 견과류로 유명하다.

셀레늄은 대사 기능을 돕고, 혈당 조절과 인지 기능 향상, 염증 감소, 암 예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브라질너트 한 알에는 68-91마이크로그램의 셀레늄이 들어 있다. 이는 셀레늄이 풍부한 6898가지 식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브라질너트 / Peter Hermes Furian-shutterstock.com
브라질너트 / Peter Hermes Furian-shutterstock.com

하지만 아무리 좋아도 과다 섭취하면 부작용이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성인의 셀레늄 권장 섭취량은 하루 55마이크로그램이다. 브라질너트 한 알이면 이 양을 충족할 수 있다. 성인의 셀레늄 최대 섭취량은 하루 400마이크로그램으로, 브라질너트 4-5알이면 충분하다.

하루에 4~5알 이상을 먹으면 약 544마이크로그램의 셀레늄을 섭취하게 되는데, 이는 권장량의 약 989%에 해당한다

셀레늄을 과다 섭취하면 설사, 메스꺼움, 탈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입안에서 금속 맛을 느끼거나 손톱이 부서지기도 한다. 심하면 신부전이나 심장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브라질너트를 더 먹고 싶은데 하루 권장량을 초과할 거 같다면 구워 먹는 게 방법이다. 열을 가하면 셀레늄이 일부 파괴되기 때문이다. 가열하면 식품의 셀레늄 함량이 31.7-43.3% 감소한다.

브라질너트 / Chase D'animulls-shutterstock.com
브라질너트 / Chase D'animulls-shutterstock.com

한편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 열량은 생각보다 적은 편이다.

미국 농무부 산하 농업연구소의 생리학자 데이비드 베어 박사 연구팀이 견과류 중 아몬드, 호두, 피스타치오가 지니고 있는 칼로리와 실제로 체내에서 흡수되는 칼로리를 비교한 결가 밝혀진 사실이다.

이 3가지 견과류가 체내에서 흡수, 사용되는 열량은 라벨에 표시된 칼로리보다 5~32%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어 박사는 밝혔다.

아몬드는 28g(1온스)을 먹었을 때 섭취된 열량은 129kcal로 라벨에 표시된 168~170kcal보다 32% 적었다.

호두는 28g당 칼로리 섭취량이 146kcal로 라벨에 표시된 185kcal보다 21%, 피스타치오는 섭취된 칼로리가 153.8kcal로 라벨에 표시된 161.9kcal보다 5%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