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가 떨리는 증상이 생기면 우리 몸에 마그네슘이 부족한 경우일 수 있다.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대사증후군이 발생하거나 근육 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마그네슘을 섭취하면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점은 그밖에도 많다.
고혈압 예방
마그네슘은 혈관을 이완시켜 고혈압과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국 심장학회지에 따르면, 마그네슘 하루 섭취량이 186mg 이하인 사람들은 340mg 이상인 사람들보다 심장병 발병 위험이 약 1.8배 더 높았다.
또한 마그네슘은 혈중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LDL(저밀도)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고밀도)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뼈 건강 개선
마그네슘은 칼슘과 함께 뼈를 구성하는 무기질 중 하나다. 마그네슘은 비타민D를 뼈로 운반하는 단백질과 결합하며, 비타민D를 활성화하는 역할도 한다.
마그네슘 결핍은 골다공증의 위험 요인으로 여겨지며, 골다공증 환자는 마그네슘과 칼슘, 비타민D를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불면증 완화
마그네슘은 NMDA수용체를 차단해 신경을 이완시키고 불면증을 완화한다. NMDA수용체는 해마 속 기억력 유지와 통증 감지 역할을 하는데, 과활성화되면 뇌 신경이 흥분해 잠을 못 자게 된다.
따라서 마그네슘은 불면증 환자의 보조 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밤에 숙면을 위해 마그네슘이 풍부한 아몬드나 바나나 섭취를 추천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스트레스·근육 이완
마그네슘은 스트레스와 근육 경련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마그네슘은 세로토닌과 도파민 합성에 관여해 기분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근육을 이완해 혈압을 낮추고 안정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생리 전 증후군(PMS)이 심한 사람은 마그네슘의 기분 개선 효과와 근육 경련 완화 효과를 통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섭취 시 주의할 점
하지만 마그네슘을 섭취할 때는 하루 상한 섭취량인 350mg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신장(콩팥) 질환 환자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 장이 민감한 사람은 마그네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신장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수분과 전해질을 조절하는데,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마그네슘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몸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또한 마그네슘은 장을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장이 민감해 설사가 잦은 사람은 마그네슘 영양제를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