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머리카락이 푸석해지고, 씻고 나면 한 움큼씩 빠지기도 한다. 왜 다이어트 중에 탈모가 생기는 걸까?
섭취 열량을 과도하게 줄이거나, 지나치게 운동하면 탈모가 생긴다. 식사량을 갑자기 줄이면 모발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비타민, 필수지방산, 미네랄 등이 부족해진다. 이 때문에 모낭이 약해지면서 머리카락이 쉽게 빠진다.
또한 체중이 급격히 줄면 몸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부위에 영양을 집중시킨다. 이로 인해 머리카락은 영양이 부족해지며 휴지기에 들어간다. 휴지기 상태의 모발은 잘 빠지면서 '휴지기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는 식사를 정상적으로 하면 회복된다. 식사를 잘 챙겨 먹으면 3~4개월 후 다시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한다.
하지만 탈모 양이 너무 많다면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지루성 두피염, 스트레스,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다른 원인으로 인한 탈모일 수 있으니, 탈모 전문 병원에서 정확한 원인을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 없이 다이어트를 하려면 식사량을 급격하게 줄이지 말고,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몸이 모발이나 피부, 손·발톱 상태를 확인할 여유가 생긴다.
특히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탈모와 영양결핍,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이어트 중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오틴, 아연, 맥주 효모 등의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도 좋다.
체중을 줄이려면 최소 6개월 이상 조금씩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적절한 체중 감량 속도는 1주일에 0.5~1kg 정도다. 이렇게 하면 살을 빼고 난 후 원래 무게로 돌아오는 '요요현상'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