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죽도록 해도 '이것' 먹으면, 아무 소용 없다

2024-12-23 13:55

스페인 미겔 에르난데스대 연구팀이 561개의 고단백 식품 분석

힘들게 운동하고 고단백 간식을 먹으면 말짱 꽝이다.

운동 후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에너지 바 등 고단백 식품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체중 관리를 방해할 수 있다.

최근 스페인 미겔 에르난데스대 연구팀이 고단백 기능성 식품 561개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imtmphot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imtmphoto-shutterstock.com

연구팀은 단백질 바, 단백질 파우더, 고단백 요거트 등을 조사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영양 성분 기준 모델을 사용해 제품의 영양 가치를 평가한 것이다.

WHO 영양 성분 기준은 특정 식품의 영양 성분을 평가하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류하는 지침으로 쓰이고 있다.

그 결과 90.8%의 고단백 식품이 건강에 좋지 않은 걸로 드러났다.

특히 단백질 바는 탄수화물 함량이 낮지만 포화지방 함량은 평균 48% 높았다. 포화지방은 체중 증가와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을 유발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단백질 파우더와 요거트 같은 유제품도 지방 함량이 높게 나왔다.

연구팀은 "고단백 식품이 노인 등 단백질 섭취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순 있지만, 건강한 일반 성인이 꼭 먹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다.

이어 "고단백 식품을 구매하기 전 영양 성분표부터 확인하라"라고 조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adeleine Steinbach-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adeleine Steinbach-shutterstock.com

만약 운동이 너무 싫은 사람은, 하루에 4분만 해도 아예 안 하는 것보다 낫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계단 오르기 같은 고강도 신체활동을 하루에 4분만 일상생활에 추가하면 심장마비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은 호주·영국·스페인·덴마크·캐나다 과학자들의 공동 연구 결과를 전했다.

평소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도 계단 빠르게 오르기, 버스를 타기 위해 뛰듯 걷기, 무거운 쇼핑백 옮기기 등 사소하지만 강도 높은 신체활동을 1분 30초~4분만 해도 주요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50%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 바젤대학교와 영국 레스터 대학교 연구진이 지난 10월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를 봐도 신체 활동을 더 높은 강도로 수행할 때 모든 원인으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