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으로 가는 길"…담뱃갑 새 경고 문구·그림 추가된다

2024-12-23 13:23

23일부터 적용…실명·말초혈관질환 사진 추가

23일부터 담뱃갑에 새로운 경고 그림과 문구가 적용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Kmpzzz-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Kmpzzz-shutterstock.com

지난 22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폐암으로 가는 길', '남을 병들게 하는 길' 등의 문구가 새롭게 담뱃갑에 표기될 예정이다. 이번 변경은 흡연의 위험성을 더 강하게 경고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새로운 경고 그림과 문구는 지난해 6월 고시 개정을 통해 확정됐다. 이번 개정으로 담뱃갑에 표기되는 경고 그림은 기존 10종에서 12종으로 늘어났다.

안질환과 말초혈관질환을 경고하는 그림이 추가됐고, 임산부 흡연과 조기사망 관련 그림은 삭제됐다. 경고 문구도 단어형에서 문장형으로 바뀌어 흡연의 위험성을 더 명확하게 전달한다.

궐련형 담배와 전자담배의 경고 그림도 변경됐다. 궐련형 담배의 경우 단어형 표현에서 문장형 표기(폐암 → 폐암으로 가는 길)로 변경해,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과 건강 위험을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전자담배 2종(궐련형·액상형)은 현행 문구(니코틴 중독, 발암물질 노출)를 유지하지만, 그림의 주제는 1종에서 2종으로 늘어났다.

제5기 담뱃갑 건강경고 그림·문구 예시. / 보건복지부
제5기 담뱃갑 건강경고 그림·문구 예시. / 보건복지부

이번 변경된 경고 그림과 문구는 앞으로 2년간 적용될 예정이다.

2016년 12월 처음 도입된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는 2년마다 변경되고 있다. 이번 변경은 흡연자의 금연을 유도하고 비흡연자의 흡연 예방을 목적으로, 흡연의 위험성을 더 강하게 경고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는 흡연의 건강상 폐해를 시각적으로 전달해 흡연자의 금연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