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입성했다. 첫 방송부터 시청률 5.1%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MBC에서 TV 첫 공개된 ‘무빙’(각본 강풀, 연출 박인제 박윤서)은 전국 가구 4.7%, 수도권 가구 5.1%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3%를 달성했다.
특히, 반장 이강훈(김도훈)이 전학생의 비밀을 들은 채 귀가해 아버지 재만(김성균)에게 인사하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6.4%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첫방 직후 시청자들은 “MBC, 디즈니 조합 굿”, “OTT 작품 최초 TV 방송”, “이거는 다시 봐야지”, “무빙을 볼 수 있게 될 줄이야”, “가족이랑 보기 좋아요” 등 반응을 보였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은 디즈니+ 공개 당시 국내 오리지널 시리즈 중 최고 시청 기록을 세우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TV시리즈로 새롭게 방영되며 글로벌 OTT와 국내 지상파 방송이 처음으로 협업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날 방송된 1, 2회에서는 초능력을 지닌 부모와 자녀들이 평범한 일상을 가장하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고등학교 3학년인 김봉석(이정하), 장희수(고윤정), 이강훈이 정원고등학교에서 같은 반으로 만나게 되며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담임교사 최일환(김희원)은 이들의 특별한 능력을 주시하며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아들 봉석을 홀로 키우며 돈가스집을 운영하는 이미현(한효주)과 딸 희수를 보살피는 치킨집 사장 장주원(류승룡)의 평범해 보이는 일상 뒤에 숨겨진 비밀이 점차 밝혀지고 있다. 한편, 은퇴한 초능력자들을 추적하는 프랭크(류승범)의 등장으로 극은 긴장감을 더하며 흥미를 배가시켰다. 19세 이상 시청가로 제작된 만큼, 초능력자들의 역동적인 액션 장면은 강렬한 박진감을 선사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23일 공개되는 '무빙' 3~4회에서는 전학생 장희수를 중심으로 김봉석과 이강훈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감이 그려지며, 세 사람의 숨겨진 이야기가 점차 드러날 예정이다.
‘무빙’은 지난 22일 오후 10시 1~2회 방송을 첫 시작으로, 23일 오후 10시 3~5회, 오는 24일 오후 10시 20분 6~8회가 연속 방송된다. 3일간 이어지는 특별 편성을 통해 시청자들은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의 작품을 집에서 몰입감 넘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내년 1월부터는 매주 2회차씩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 고정 편성돼 시청자들을 만날 것으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