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기면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기면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이현이가 출연했다.
MC 서장훈은 "이현이 씨가 건강검진에서 3분이면 잠에 빠지는 기면증이 나왔다"며 "평균 입면시간이 3.9분"이라고 전했다.
서장훈이 이현이에게 "일상생활에서 기면증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냐"고 묻자, 이현이는 "부부싸움을 하다가 남편이 말하는데 잠이 들어서 더 싸운 적이 있다"며 "신혼 때 많이 싸웠다가 진짜 기면증 진단을 받았다고 하니 이해해 줬다"고 말했다.
◆기면증은 수면 장애
기면증은 신경계 질환의 일종이다. 주로 15세에서 25세 사이에 발병하지만, 35세에서 45세 사이에도 발병한다.
기면증은 시상하부에서 오렉신이라는 물질이 적게 분비되면서 발생한다. 체온, 수분균형, 대사조절에 중요한 자율신경계 중추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데, 낮에 졸린 게 심각한 문제다. 기면증이 있으면 밤에 충분히 자도 낮이 되면 심한 수면욕에 시달린다. 갑자기 잠에 빠지는 수면 발작도 일어난다.
졸음은 지루한 일을 할 때 심해지고 대화 중이거나 식사 도중, 서 있다가도 잠이 들 수 있다. 감정 변화가 있을 때 몸의 힘이 갑자기 없어지는 탈력 발작도 일어난다. 수면 마비가 와 잠이 들 때나 깰 때 수초에서 수 분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잠이 들려고 하면 환각 상태에 빠져 환상이 보이거나 환청이 들리기도 한다.
◆습관 개선이 최고의 치료
기면증은 완치할 수 없다. 다만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할 뿐이다. 주간 졸음증이 심할 땐 각성제를 복용할 수 있고 탈력 발작과 수면마비엔 항우울제가 처방된다.
평소에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가지고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