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성주군이 '호국보훈의 고장' 기반을 다지고 취약계층의 든든한 동반자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9개단체 6천여명의 오랜 숙원이었던 보훈회관을 신축하고 61년된 충혼탑을 재정비하고자 예산을 확보하는 등 호국보훈의 고장의 기반을 다지고 취약계층의 든든한 동반자로 소외되는 주민없이 모든 군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2024년 한해 남다른 활동을 펼쳤다.
◆9개 보훈단체 6천여명 보금자리인 성주군 보훈회관 신축·운영
지역 내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복지 증진을 위해 신축한 성주군 보훈회관이 2024년 11월 22일 준공식을 거쳐 본격 운영중이다.
그동안 보훈단체 회원들은 오래된 건물이나 콘테이너하우스 등 열악한 환경과 산재한 사무실에서 어렵게 소통하며 보훈회관 건립의 필요성을 지속 제기하고 있었다.
이에, 2022년 신축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5월까지 28억원의 예산으로 성주읍 경산리에 지상3층 연면적 955.5㎡규모로 건물을 완공하고 상이군경회 등 9개 보훈단체가 6월에 입주를 완료하였으며, 10월말 보훈회관과 연접한 청년창업랩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성주군보훈회관으로 사용하게 됨으로 체력단련실, 카페 및 대회의실까지 조성하여 보훈관련 각종 행사나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61년된 충혼탑정비사업·성주군 독립운동 기념공원 조성 기반 마련
지역 내 호국·독립 정신을 계승하고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61년된 충혼탑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독립운동기념공원 조성으로 호국보훈의 고장 기반을 다졌다.
충혼탑은 710위의 위패가 모셔진 성주군의 대표적인 추모 공간이나 계단으로만 접근이 가능하며 협소하고, 1963년에 건립되어 노후화 되었을 뿐아니라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의 접근의 어려움으로 인해 전면적인 정비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성주군은 20억정도의 예산으로 현부지를 9m정도 절토하여 1400평의 바닥면적을 확보 후 탑신교체 주차장확보, 화장실설치 등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추모공간으로 정비코자 25년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 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성주군은 88명의 독립운동가를 보유하고 있는 독립운동의 고장이며 4.2 만세운동 및 1919년 파리장서운동에 참여한 유림이 15명으로 군부에서 참여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성주군 독립운동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41억원의 예산으로 파리장서 운동의 모의장소인 백세각과 연계하여 5,000여평 규모로 독립운동가 및 파리장서운동 기억의 벽, 기념비, 유아숲놀이터 등을 조성하여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더 가까이 찾아가는 20개마을 3,200명참여 참한별 온동네스무바퀴 성료
주민과의 소통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성주군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추진한 ‘참한별 온동네 스무바퀴’ 사업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참한별 온동네 스무바퀴’는 성주군의 오지마을 등 평소 복지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20개 마을을 찾아가 주민과 소통하고,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과 즐거움을 나누며 마지막에는 이웃주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장(洞心通:마을과 마음이 통하다)을 만드는 성주군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20마을 3,2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하였으며 10가구의 복지사각지대가 발굴되어 8가구가 사례관리대상자로 지속 관리중이며 11월14일 참여마을대표자 및 참여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한 총평회시 만족도 조사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아너소사이어티 11명, 도내 군부 최다 확보
한 사람의 기부가 빛이 되어 성주가 기부와 나눔문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 한해 많은 아너소사이어티가 탄생했다.
그동안 정체되어 있던 고액기부자가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4명이나 가입하여 총 11명의 아너소사이어티가 성주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경상북도내 군부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11번째 아너는 평생 모은 재산을 장애로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리며 장애인 시설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위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성주군나눔봉사단(명예단장 김이숙)도 기부기간을 정하지 않고 일년내내 활동을 하며 ‘착한가게’, ‘정기기부자 발굴’, ‘기부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폭넓은 기부나눔 문화 확산에 애쓰고 있다.
◆568명 찾아가는 행복기동대와 복지사각지대 제로 만들기 추진
5월 고독사예방 게이트키퍼 행복기동대를 경상북도와 발맞추어 타시군보다 먼저 위촉하고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 568명이 각 읍면에서 위기가구 발굴 및 고립·단절된 이웃과 1:1 결연 사업을 추진해 고독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부를 살피고 있다.
◆위기가구 발굴 신고 시스템 다각화로 스마트 복지 안전체계구축
군민의 복지 접근성과 필요한 복지정보를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는 ‘성주복지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카카오톡채널의 ‘성주군희망드림’, 스마트폰을 활용한 ‘복지알림위기앱’등 다양한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위기가구를 발굴 제보하고 1:1상담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효과는 위기상황에 처한 군민들의 공공복지 서비스 신청률을 높이고 각종 교육서비스 신청 기능을 추가하여 시간적·물리적 제약을 해소해 참여 기회의 폭을 대폭 넓혔다.
◆함께 만들어가는 살기 좋은 우리마을, 이웃사촌복지센터 운영
경상북도에서 5년째 추진중인 이웃사촌복지센터는 도내 6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으며 성주군이 우수 이웃사촌복지센터를 운영하여 해마다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금까지 참여한 읍면은 총 10개소로 자체 주민간담회를 통해 지역민들의욕구를 파악하고 마을마다 원하는 프로그램지원, 주민역량강화교육, 동아리 지원 등을 통해 마을에 관심을 가지고 마을의 문제에 참여하여 해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매년 각 마을별로 추진하던 마을축제는 금년에 4개 마을이 함께 참여하여 마을과 마을간에 화합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성주군 이웃사촌복지센터는 복지인프라가 적은 농촌지역에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도시에 살지 않아도 누릴 수 있는 복지서비스가 많다는 인식확산과 함께 주민들이 능동적으로 지역의 문제에 참여하여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110세대 2,653명 취약계층 복지 안전망 강화 및 지역사회 정착지원
지역 내 취약계층의 자립적인 삶을 지원하고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맞춤형 복지급여 선정기준 및 지원기준 상향에 따라 330세대 446명(전체 2,110세대 2,653명)의 수급자를 책정하여 생계급여 등을 지원하여 수급자의 최저생활 보장을 강화하였으며 의료급여 대상자의 건강 관리능력 향상과 합리적 의료 이용을 돕기 위해 정기적인 가정 방문을 진행하고 입원 필요도가 낮은 수급자가 집에서도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재가 의료급여 사업을 통해 3가구에 병원 진료 지원, 돌봄, 주거환경개선 등을 실시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해 외부 출입을 하지 못하고 집안에 홀로 있는 취약계층 13세대를 방문해 전문가가 대상자의 근력 정도 및 운동능력을 확인한 후 맞춤형 운동 지도를 통해 일상생활 영위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했다.
아울러 비정상거처(쪽방·비닐하우스·컨테이너·여관 등)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12세대에 주거상향 지원사업을 통해 임대료 지원과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2025년도에도 군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성주군에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