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BS 연기대상'에서 최다수상의 영예를 안은 드라마에 눈길이 쏠렸다.
무려 '10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작품은 바로 5년 만에 새 시리즈로 돌아온 SBS '열혈사제2'이다.
'열혈사제2'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총 10개의 트로피를 수상하며 상을 싹쓸이했다.
'열혈사제2'는 김남길과 이하늬가 시즌제 드라마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김성균, 성준, 김형서가 우수연기상을, 고규필과 안창환이 신스틸러상을, 서현우가 조연상을, 문우진이 청소년 연기상을, 서범준이 신인 연기상을 받으며 최다 수상작의 자리에 올랐다.
수상 소감에 나선 김남길은 "베스트 커플상을 굉장히 바랐다. 공식적으로 김성균과의 관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유쾌한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시간에 많이 쫓기면서 촬영한 작품인데, 스태프들이 작품 퀄리티를 포기하지 않으려고 많이 애썼다. 시즌1이 잘돼서 거기에 대한 부담이 많았을 텐데 끝까지 잘 참고 이겨낸 작가님과 감독님 너무 애썼다"며 제작진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하늬 역시 "박수치려고 왔는데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열혈사제2'는 저희를 다시 이끌어 준 작품이다. 시즌2를 하는 게 쉽지 않은데, 5년 동안 많이 그리워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 이후 이하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열혈사제2' 출연진과 함께한 시상식 뒤풀이 사진을 올렸다. 그는 "함께여서 그저 좋았다. 축복 같은 동료들. (시상식 끝나고 새벽 2시부터 회식하는 미친 사람들아…)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출연진들과의 단체 사진을 공개하며 돈독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옥에서 온 판사'가 8개상을, '굿파트너'가 대상을 포함해 8개상을, '커넥션'이 올해의 드라마상을 비롯해 7개 부문을 수상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024년 최고 화제작 반열에 오른 '열혈사제2'의 성공은 시청률에서도 입증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11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14.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방송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과 전국 시청률 11.9%, 2049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박재범 작가와 박보람 감독이 의기투합한 '열혈사제2'는 다혈질에 정의감으로 불타는 열혈사제 김해일(김남길)이 구담구 마약 사건을 쫓아 부산으로 향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수사극이다. 12부작으로 오는 27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