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도 아니고 경기 외곽이?…연예인 한번 들어가면 안 나간다는 그 동네

2024-12-23 10:23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대중교통 출퇴근은 조금…

방송인 김구라. / 뉴스1
방송인 김구라. / 뉴스1

연예인이 사는 대표적인 동네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용산구 한남동이다. 그런데 경기도 외곽에도 연예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 있다. 바로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이다. 식사동에는 전진, 홍서범, 조갑경, 김태원, 이종혁 등 다수 연예인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족한 대중교통 여건은 단점이지만,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춰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곳이라고 한다.

식사동은 왜 연예인이 많이 사는 동네로 알려졌을까

식사동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어침이공원, 올림푸스공원, 식사중앙근린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이 있고, 단지 안 조경도 잘 갖춰져 있어 산책과 운동을 하기에 좋다.

교통 여건으로는 경의중앙선 풍산역과 백마역을 탈 수 있고, 연말 개통할 GTX-A 대곡역도 이용할 수 있다. 대곡역에서 GTX를 타면 서울역까지 16분이면 거뜬하다. 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고양IC를 이용해 전국 각지로 이동할 수 있다. 이마트(풍산점), 동국대일산병원 등 편의시설과 저현고, 고양국제고가 가깝고 식사동 학원가도 완비돼 있다.

식사동 단지들은 중대형 타입이 많고, 보안 시스템도 훌륭해 조용하고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일산, 상암동, 여의도 등 방송국이 위치한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 직장인에 비해 시간이 자유로운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풍산역, 백마역까지 차로 15분, 대중교통으로 20~30분 소요돼 매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해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불편함이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식사동 아파트의 평균 시세는 7억원이다. 이는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장항동(8억 7,000만원) 다음으로 높다.

14억원 호가하던 식사동 현재 집값은

'위시티일산자이1단지' / 네이버 거리뷰
'위시티일산자이1단지' / 네이버 거리뷰

KB부동산 앱에서 최근 조회수가 가장 많은 식사동 단지는 '위시티일산자이1단지'다. 2010년 입주했고 1244가구, 전용면적 84㎡~162㎡로 구성돼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84㎡는 지난달 6억 300만원에서 이달 5억 7300만원으로 한 달 새 3000만원 떨어졌다.

식사중앙공원과 상업시설, 저현고가 가까운 '위시티일산자이4단지'는 다른 단지에 비해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이 중 전용 162㎡가 지난달 8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타입은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2021년 10월에는 13억 6500만원까지 뛰었고 매도호가는 14억원 정도였다.

'위시티블루밍3단지' / 다음 로드뷰
'위시티블루밍3단지' / 다음 로드뷰

연예인 김구라가 거주하는 단지로 알려진 '위시티블루밍3단지'는 전용 123㎡B가 8월 6억 4200만원에서 지난달 6억 800만원으로 3400만원 빠졌다.

입주 15년 차 아파트가 많은 식사동에 최근 입주한 단지도 있다. '일산자이센트리지'와 '일산자이더헤리티지'다.

일산자이센트리지는 2020년 입주한 802가구이고, 일산자이더헤리티지는 1333가구가 2022년 입주했다. 일산자이더헤리티지 전용 84㎡는 지난달 7억 3000만원에 팔려 3개월 전인 8월 6억 9000만원에서 4000만원 올랐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