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사는 대표적인 동네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용산구 한남동이다. 그런데 경기도 외곽에도 연예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 있다. 바로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이다. 식사동에는 전진, 홍서범, 조갑경, 김태원, 이종혁 등 다수 연예인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족한 대중교통 여건은 단점이지만,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춰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곳이라고 한다.
식사동은 왜 연예인이 많이 사는 동네로 알려졌을까
식사동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어침이공원, 올림푸스공원, 식사중앙근린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이 있고, 단지 안 조경도 잘 갖춰져 있어 산책과 운동을 하기에 좋다.
교통 여건으로는 경의중앙선 풍산역과 백마역을 탈 수 있고, 연말 개통할 GTX-A 대곡역도 이용할 수 있다. 대곡역에서 GTX를 타면 서울역까지 16분이면 거뜬하다. 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고양IC를 이용해 전국 각지로 이동할 수 있다. 이마트(풍산점), 동국대일산병원 등 편의시설과 저현고, 고양국제고가 가깝고 식사동 학원가도 완비돼 있다.
식사동 단지들은 중대형 타입이 많고, 보안 시스템도 훌륭해 조용하고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일산, 상암동, 여의도 등 방송국이 위치한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 직장인에 비해 시간이 자유로운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풍산역, 백마역까지 차로 15분, 대중교통으로 20~30분 소요돼 매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해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불편함이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식사동 아파트의 평균 시세는 7억원이다. 이는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장항동(8억 7,000만원) 다음으로 높다.
14억원 호가하던 식사동 현재 집값은
KB부동산 앱에서 최근 조회수가 가장 많은 식사동 단지는 '위시티일산자이1단지'다. 2010년 입주했고 1244가구, 전용면적 84㎡~162㎡로 구성돼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84㎡는 지난달 6억 300만원에서 이달 5억 7300만원으로 한 달 새 3000만원 떨어졌다.
식사중앙공원과 상업시설, 저현고가 가까운 '위시티일산자이4단지'는 다른 단지에 비해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이 중 전용 162㎡가 지난달 8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타입은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2021년 10월에는 13억 6500만원까지 뛰었고 매도호가는 14억원 정도였다.
연예인 김구라가 거주하는 단지로 알려진 '위시티블루밍3단지'는 전용 123㎡B가 8월 6억 4200만원에서 지난달 6억 800만원으로 3400만원 빠졌다.
입주 15년 차 아파트가 많은 식사동에 최근 입주한 단지도 있다. '일산자이센트리지'와 '일산자이더헤리티지'다.
일산자이센트리지는 2020년 입주한 802가구이고, 일산자이더헤리티지는 1333가구가 2022년 입주했다. 일산자이더헤리티지 전용 84㎡는 지난달 7억 3000만원에 팔려 3개월 전인 8월 6억 9000만원에서 4000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