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엔 특히 안구건조증을 조심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층의 항상성이 상실돼 다양한 안구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눈물층에 이상이 생기는 원인은 눈물막의 불안정, 눈물의 고삼투압, 안구 표면의 손상과 염증, 감각신경의 이상 등 다양하다.
또는 노화, 야물, 컴퓨터나 휴대전화 장시간 사용, 콘택트렌즈 착용 등이 있다.
특히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액정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청색광)는 눈에 해롭다.
블루라이트는 눈 깜빡임을 줄여 안구건조증 위험을 32%나 증가시킨다. 저녁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수면장애가 생긴다. 장시간 노출되면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블루라이트 때문에 각막 상피 세포에 손상이 생기면 빛 번짐, 일시적인 시력 저하, 눈물막 파괴 등이 발생한다.
또한 블루라이트는 피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보다 깊숙이 침투해 콜라겐을 파괴하고 색소 침착을 일으킨다.
이런 현상을 막으려면 디지털 기기 20분 사용 후 20초 휴식해야 한다. 6미터 이상 먼 곳을 보면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눈이 건조할 땐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잠들기 2시간 전엔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는데다 건조하고 콕콕 쑤시는 통증까지 나타난다.
특히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흐르고 심하면 두통까지 유발한다.
안구건조증은 증상을 호전시킬 순 있으나 완치하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