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2차례 모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1일 뉴스1과 인터뷰서 김 의원은 "(한 전 대표가) 평소 개인적 연락을 잘 안 하시는데, (탄핵소추안) 첫 번째 표결 다음 날 어떤 위로의 메시지를 주셨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표결 다음 날 한 전 대표가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노고 많았습니다. 응원합니다'라는 두 문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의원은 "'너 왜 그랬냐'고 핀잔을 주거나 '그러면 안 된다'고 훈계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어도 내 행동을 인정해 준다고 느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을 둘러싼 제명 요구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따를 수 없다, 제명당할 각오를 하고 말씀드린다'고 했는데 와전된 듯하다"며 "당론 일치단결도 중요하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정당이라면 저와 같은 의원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상황에서도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독자적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이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야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대표해야 할 시민들을 대신해 의무를 다한 것뿐"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행동을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 수행이라고 강조했다.
그 후, 김 의원이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탄핵안 가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나를 제명하라"고 발언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비례대표 신분인 김 의원은 탈당 시 자동으로 의원직을 잃게 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