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23일 월요일 아침 출근길 맹추위... 일부 지역은 눈·비 내릴 수도

2024-12-22 20:42

23일 아침 최저기온 -15도에서 1도

내일인 23일 월요일은 중부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크게 떨어지며 매우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욱 낮게 느껴질 전망이다.

아침 기온이 떨어지며 추운 날씨를 보인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이 외투를 입고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아침 기온이 떨어지며 추운 날씨를 보인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이 외투를 입고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5도에서 1도, 낮 최고기온은 3도에서 10도로 예보됐다. 이는 평년 기온 범위(-8∼2도, 3∼10도)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다. 특히 중부내륙과 강원 산지에서는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방한 대책이 필요하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 서해안에서는 오전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국지적으로 기온 변화에 따라 비나 눈이 내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적으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질이 양호한 상황이 이어질 예정이므로 야외 활동에 큰 제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상에서는 바다의 물결이 서해,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비교적 잔잔하게 일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먼바다에서는 파고가 동해 1.5∼4.0m, 서해 1.0∼2.5m, 남해 1.0∼3.0m로 높게 일 가능성이 있어 항해나 조업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은 아침 기온 -6도, 낮 기온 5도로 맑은 하늘을 보이며, 인천은 -4도에서 5도, 수원은 -6도에서 6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춘천은 아침 최저 기온이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중부 내륙의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과 울산은 각각 0도에서 10도, -1도에서 9도로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보이겠으나,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제주는 낮 최고 기온이 10도까지 오르겠지만, 흐린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낮 동안 국지적으로 기압 차에 따라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