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은 대전의 대표 관광지인 유성온천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특별전시 ‘유성온천 전성시대’를 오는 24일(화) 근현대사전시관(중구 선화동) 1, 2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유성온천은 삼국시대 말에 발견되어 고려와 조선의 왕들이 즐겨 찾던 대표 온천으로, 대전 시민들에게는 안식처와 추억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유성온천의 역사적 가치와 변천 과정을 조명하며, 다양한 자료를 통해 유성온천의 전성기를 선보인다. 특히 **‘은진송씨잠부공파문헌록’**과 송문흠이 아들 송치연에게 보낸 ‘간찰(簡札)’ 등 귀중한 문헌 기록들을 통해 온천의 유구한 역사를 소개하며, ‘유성온천 엽서’와 ‘조선의 온천안내도’ 등을 통해 근대식 온천으로 자리 잡은 유성온천의 발전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2024년 3월에 폐업한 유성호텔의 자료도 특별히 전시된다. 유성호텔은 100년 역사를 가진 유성온천 최고(最古)의 시설로, 역대 대통령과 저명 인사들이 머물렀던 VIP실 313호가 이번 전시에서 실감 전시로 재현된다. 해당 공간은 가구를 그대로 활용하여 일반 시민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역사적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유성호텔과 유성온천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되었다.
한편, 대전시립박물관 본관(유성구 상대동)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골목놀이터’ 어린이체험전과 ‘대전생활사’ 특별전이 12월 20일부터 시작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유성온천이 시민들에게 휴식과 안식의 공간으로서 가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