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투자자 10명 중 6명이 다음 주(23일~27일) 비트코인(BTC)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시장 심리가 개선되고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투표 앱 크라토스와 암호화폐 투자 정보 앱 코인니스가 공동 진행한 주간 국내 투자자 시장 동향 설문조사 결과가 22일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57.2%가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거나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주 대비 18.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횡보를 점친 응답자는 29.7%로 소폭 감소했다. 하락 또는 급락을 예측한 응답자 역시 23.5%에서 13.1%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대해 이전보다 더 긍정적인 전망을 갖게 됐음을 시사한다.
시장 심리에 대한 조사에서도 낙관적인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설문에 참여한 투자자 중 49.4%는 현재 시장 심리가 "낙관적" 또는 "극단적으로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중립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37.0%였으며 "공포" 또는 "극단적 공포"를 느낀다는 응답은 13.6%에 그쳤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 중 67.4%가 올해 크리스마스 전후로 암호화폐 시장에 산타 랠리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타 랠리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주식 및 자산시장이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는데,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산타 랠리가 없을 것으로 본 응답자는 17.8%, 랠리 수준은 아니더라도 소폭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14.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0%, 신뢰수준은 95%이며 조사기관은 파로스랩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