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자극적인 썸네일로 사람들을 현혹하며 돈벌이에만 몰두하는 일부 유튜브 채널을 비판하며 "틀딱 유튜브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튜브 홍카콜라를 만든 지도 벌써 6년이 됐다"며, "언론의 편향성을 극복하고 1인 미디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요즘 유튜브는 가짜뉴스와 선동의 진원지가 돼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선 시즌이 다가오면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같은 날 올린 또 다른 글에서 "2021년 11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예견한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는 "중앙 정치에 남아 있다면 정권 실패에 대한 공동책임을 피할 수 없었고, 보수 정권 재창출도 어려울 거라고 판단해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 정권을 지지하고 격려하며 더 망가지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판단했다"며, "윤 정권과의 차별화 시점은 원래 4년 차로 계획했지만, 너무 일찍 그런 상황이 찾아왔다"고 했다.
홍 시장은 마지막으로 "그래도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보수 세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과, 상대가 범죄자이자 난동범인 이재명 대표라는 사실"이라며 현 상황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시장은 최근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연일 관련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그는 20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아웃사이더로 규정하며 "레이건, 대처, 트럼프도 보수 정당의 아웃사이더였지만 지도자가 됐다"며 "한국의 기득권 세력은 왜 기득권 수호 논리에 갇혀 아웃사이더를 배척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이는 민주주의의 성숙도 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성숙한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사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가 그런 점에서 부럽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