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서의 자극 없이 귓속에서 '윙~' 소리가 울린다면 이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일시적이라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반복된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이명은 여러 질환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명이란 외부에서의 소리 자극 없이 귓속 또는 머리 속에서 들리는 이상 음감을 말한다. 즉, 외부로부터의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이다.
완전히 방음된 조용한 방에서는 모든 사람의 약 95%가 20dB(데시벨) 이하의 이명을 느끼지만 이는 임상적으로 이명이라고 하지 않는다. 이명은 자신을 괴롭히는 정도의 잡음이 느껴질 때를 말한다.
이명은 타각적 이명과 자각적 이명으로 나뉜다. 타각적 이명은 혈류나 근육 경련 소리가 귀로 전달돼 들리는 소리다. 검사자도 들을 수 있다. 자각적 이명은 환자 본인만 들을 수 있는 소리다.
이명은 소음 노출, 난청, 중이염, 만성부비동염, 턱관절 이상, 우울, 스트레스 등과 관련이 있다. 우울감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이명 발생 확률이 1.4배 높다.
이명은 원인이 추정할 수 있는 경우가 71%, 원인불명인 경우가 29%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지만, 증상을 이해하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전문가 상담이 중요하다. 상담만으로도 증상 개선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이명의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생명에 위험이 있거나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해결 가능한 원인은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위험한 원인이 없다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명은 신경 쓰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악화된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명은 치료보다는 관리하는 개념이 더 맞다"고 말했다. 이명에 덜 집중해 무시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