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이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드라마는 궁궐보다 화려한 초호화 여각 용천루에 인턴 사환으로 입사한 조선 청춘들의 성장과 로맨스를 다룬다.
지난 21일 방영된 1회에서는 주인공 홍덕수(김지은 분)가 용천루 시험 응시표인 ‘홍패’를 얻기 위해 도박판에 뛰어드는 장면이 그려졌다. 용천루는 단순한 여각이 아닌, 궁궐 맞은편에 위치한 별천지 같은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돈만 내면 수라상이 제공되고, 조선 청춘들에게는 성공과 꿈의 상징이 되는 장소다.
홍덕수는 도박 끝에 홍패를 손에 넣었지만, 이를 빼앗으려는 만돌(허건영 분)과의 추격 끝에 왕의 아들 무영군 이은(배인혁 분)과 마주쳤다. 이 과정에서 홍패는 이은의 손에 넘어갔고, 이은은 이를 찢어버렸다. 이에 홍덕수는 “내 장차 이 빚은 꼭 받아낼 것”이라며 선전포고를 했다. 이후 홍덕수는 위조 홍패를 제작해 용천루 입성을 준비했다.
궁으로 돌아온 이은은 왕 이현위(한재석 분)에게 용천루와 천방주(김의성 분)에 대한 상황을 보고했다. 그는 용천루 주인 천방주의 약점을 찾기 위해 직접 그곳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왕은 비밀 장부가 든 금고를 열기 위한 열쇠, 황동금시를 찾아오라고 지시했다. 이 열쇠는 두 개가 한 쌍이다. 하나는 천방주가, 다른 하나는 다른 인물이 가지고 있었다.
황동금시의 나머지 한쪽은 어린 시절 홍덕수의 아버지 홍민식(최덕문 분)이 남긴 유물이었다. 당시 홍민식은 집안 위기 속에서 “사내로 살아야 한다. 절대로 용천루에 가서는 안 된다”는 유언과 함께 황동금시를 딸에게 건넸다. 어린 홍덕수는 도망치던 중 아버지가 죽는 장면을 목격했고, 그 자리에 있던 용천루 대각주 설매화(김민정 분)를 기억했다.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을 밝히기 위해 홍덕수는 용천루로 향했다.
용천루 입성 날, 홍덕수는 입구에서 벌어진 소란을 목격했다. 한정판 금빙을 먹으려고 줄을 서 있던 마님들 사이에 부부인(김정은 분)이 새치기를 하며 갈등이 빚어졌다. 이를 본 홍덕수는 나서려다 고수라(박재찬 분)가 먼저 나서서 문제를 제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후 홍덕수는 마님에게 묘책을 제시했다.
용천루 교육 사환으로 입성한 홍덕수는 천준화(정건주 분), 고수라와 함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됐다. 첫날 교관 방사선(김윤배 분)이 내린 환복 미션 도중, 이은은 우연히 홍덕수의 저고리 안쪽에서 황동금시를 발견했다. 그는 이것이 자신의 목표물임을 직감하고 이를 확인하려 했으나, 홍덕수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해 저항했다.
설매화와 홍덕수의 얽힌 과거는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중요 포인트다. 설매화는 어린 시절 홍덕수의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으로, 홍덕수는 아버지의 유언을 어기고 설매화를 목표로 용천루에 들어왔다. 이들의 대립은 작품 전개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용천루와 왕실 간의 갈등, 비밀 장부를 둘러싼 음모, 홍덕수와 설매화의 과거가 긴밀히 얽혀 앞으로의 이야기에 흥미를 더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네이버 오픈톡을 통해 "기대 없이 봤는데 너무 재밌다", "내용도 흥미롭고 잘 만든 작품", "다음 회도 무조건 본방 사수해야지", "캐스팅 좋다", "영상미도 훌륭", "2회가 기다려진다", "히트 예감", "한국 드라마 잘 안 보는데 이거는 재밌다", "소품 하나 하나 신경 써서 품격 있어 보인다", "음악이 좋으니 몰입이 잘 된다", "전개가 빨라서 좋다", “소품과 배경이 정교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2회는 22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