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양남면 지경항과 관성솔밭해변을 연결하는 해안산책로와 해양치유서비스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동해안내셔널 트레일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에 걸쳐 진행되며,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세부 사업으로는 양남면 수렴리와 읍천리를 잇는 해안산책로 조성과 힐링하우스 건립 등이 포함됐다.
해안산책로는 1구간(지경항~관성솔밭해변)과 2구간(읍천항~지경항)으로 나눠 조성된다. 1구간은 820m 길이의 데크로드와 전망대(힐링하우스)가 설치되며, 2구간에는 200m 길이의 해안산책로와 블록포장, 파고라 등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50억 원으로, 국비 75억 원, 도비 22억 5000만 원, 시비 52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경주의 해양치유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주시는 이미 올해 1월 국토교통부의 해안 및 내륙권 발전사업 예산을 확보했으며, 6월에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완료했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향후 군사시설 양여 협의와 포항국토관리사무소와의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동해안내셔널 트레일 조성사업은 지역 관광과 해양치유산업의 발전을 이끌 중대한 사업”이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동경주가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