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중앙선 청량리~부전 구간의 KTX-이음 운행을 20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앙선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이어지는 총 433km의 철도 노선으로, 원주, 제천, 안동, 경주, 울산 등 주요 지역을 경유한다. 이 구간은 KTX-이음 열차가 하루 6회(상행 3회, 하행 3회), ITX-마음 열차가 4회(상행 2회, 하행 2회) 운행된다.
소요시간은 KTX-이음이 약 3시간 56분, ITX-마음이 약 5시간 40분으로, 고속철도를 이용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내년 말에는 안동~영천 구간의 신호설비 개량 공사가 완료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KTX 소요시간이 약 15분 단축되고 운행횟수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우리나라를 종단하는 새로운 KTX 노선인 중앙선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토 균형발전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 안전과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개통 첫날인 20일 오전 안동역, 태화강역, 부전역에서 중앙선 이용객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코레일 직원들이 중앙선 KTX-이음 승객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첫 번째 예매객에게는 꽃다발과 선물을 증정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번 중앙선 개통으로 수도권과 남부권을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 교통망이 구축되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통 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