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남모른 불치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9일 배우 유인나가 진행하는 '유인라디오' 채널에는 "[만날사람인나] 우리 말 좀 그만하자! | 아이유 EP.4-1"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는 연예계에서도 유명한 유인나의 절친 아이유가 등장해 현장에서 박수를 받았다.
유인나는 아이유에 대해 "신이 소중하게 빚어서 이 세상에 또르르 굴려보낸 구슬 같은 아이"라고 소개하며 아이유가 좋아하는 보라색 꽃다발을 선물했다.
유인나는 아이유가 진행하던 '팔레트'에도 출연한 적이 있어 "방송으로는 1년 8개월만에 우리가 다시 만났다"며 "라디오로는 햇수로 9년 정도 된 거다"라고 말했다. 아이유는 "진짜 소름 돋았다. 3~4년 정도 밖에 안된 것 같은데 그렇게 오래 됐나"며 "언제 불러주시나 했는데 공유 선배님 나온 뒤에 불러주시네요"라며 찐친 언니에게 살짝 토라진 듯한 말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아이유는 다양한 밸런스 게임을 하던 중 "자는데 밤새 모기 소리만 들리기 vs 소리가 아예 없는데 자고 일어나 보니까 모기 엄청 물린 것"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차라리 소리만 들리기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인나 씨 아시겠지만 제가 모기 물리면 혹부리 영감처럼 부풀어 오르고, 그것 때문에 항생제를 먹어야 하고, 진물이 나고 그러다 결국 죽는 살이 생기더라"라며 남다른 알러지를 갖고 있음을 고백했다.
아이유는 "일종의 모기 알러지 같은 병이다. 검색해보면 나온다"고 함께 검색했다. 아이유의 병명은 스키터 증후군. 아이유는 "넓은 면적으로 퍼지고 붉어지고 부종처럼 심하게 부풀어 오르고 물집도 잡힌다"며 "전 얼굴 쪽을 꼭 그렇게 문다. 흉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어릴 때 모기에 심하게 물린 부위는 지금도 살이 죽어 있다. 바늘로 찔러도 감각이 없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바퀴벌레보다 모기가 훨씬 싫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불치병이라니 너무 충격이다. 관리 잘 하길 바란다", "항상 응원한다. 유인나와의 케미는 역시 찐친이라 그런지 다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키터 증후군은 모기 물림에 극도로 민감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치료제는 따로 없다. 모기에 물렸을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하며, 심각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병원에서는 증상에 따라 항생제 연고나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해 증상을 완화한다.
앞서 아이유는 자신의 목소리가 울리는 '자가 강청'(autohpony)현상 등이 나타나는 '개방성 이관증(이관 개방증)을 앓고 있다고 알려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아이유는 올해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2025년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배우 변우석과 함께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가제)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