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양배추 활용한 미숫가루 개발

2024-12-20 02:22

양배추와 다양한 곡물 결합, 건강한 미숫가루로 재탄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전남에서 재배되는 ‘양배추’를 활용해 식사 대용으로 섭취할 수 있는 미숫가루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미숫가루는 현대인의 건강 지향적인 식습관에 맞춘 제품으로, 자연의 영양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양배추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위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채소로 알려져 있으며,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양배추를 즙이나 분말로 가공했을 때 특유의 풋내와 향미가 강해 소비자들의 기호도에 맞추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양배추의 향과 맛을 개선해 남녀노소가 누구나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미숫가루 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현미, 보리, 검은콩 등의 다양한 곡물과 당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돼지감자를 배합해 영양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1포(25g)당 약 7g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어, 간편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식사 대용으로 적합하다.

양배추 분말 제조 방법 등 관련 기술은 지난 10월 순천시농산물가공센터 영농조합법인에 기술이전과 지원이 이루어졌으며, 향후 순천 로컬푸드, 파머스마켓, 온라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품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행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은 “도내 농산물들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을 통해 농업인 소득 향상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