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부고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 사기 기승…700만 원 피해 사례 발생

2024-12-19 20:41

스미싱 사기 기승, 피해 증가
전문가가 전하는 스미싱 예방 수칙

부고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 사기 기승 / 플랜비금융교육협회 제공
부고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 사기 기승 / 플랜비금융교육협회 제공

[충남=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최근 부고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 사기 수법이 급증하면서 금전적 피해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충남 아산시에 근무하는 A씨는 최근 부고 문자를 받고 링크를 클릭한 뒤 약 700만 원에 달하는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

A씨는 부고 문자의 링크를 클릭한 후 연속적으로 인증 문자 메시지가 수신되자 이를 의심하고 휴대폰 전원을 껐다. 이후 휴대폰을 재부팅하고 계좌와 통신 상태를 점검했으나 특별한 이상이 없어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 날, A씨의 통신사는 알뜰폰으로 변경되어 있었고, 은행 계좌에서는 여러 계좌로 약 700만 원이 이체된 사실이 드러났다.

즉각 금융당국과 통신사, 경찰에 신고한 A씨는 아산경찰서의 신속한 대응으로 약 300만 원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 중 200만 원은 범인이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을 시도하였으나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회수되었고, 100만 원은 대포통장 예금주와 협의를 통해 확보됐다. 현재 경찰은 나머지 400만 원에 대한 추가 추적을 진행 중이다. 범인들은 피해 사실이 바로 드러나지 않도록 한 뒤 피해자가 안심하는 시점에 금융 정보를 탈취해 금전을 인출하는 치밀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고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 사기 기승 / 플랜비금융교육협회 제공
부고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 사기 기승 / 플랜비금융교육협회 제공

한편, 플랜비금융교육 협회 이계완 대표는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스미싱 문자 클릭 후 즉시 네트워크를 차단하며, ▲보안 앱을 이용해 악성코드를 점검하고 삭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계정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고 이중 인증을 설정하며, 통신사와 금융기관에 피해 가능성을 알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