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미쳤다… 세계적인 해외 팝스타들과 이름 나란히 한 '한국 그룹'

2024-12-19 19:27

K 팝 그룹 8팀, 영향력 차트 루미네이트서 해외 팝스타들과 이름 나란히

최근 K팝 스타들이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측정하는 '루미네이트 지수'(Luminate Index) 차트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주목 받고 있다.

걸그룹 르세라핌의 허윤진(왼쪽부터), 김채원, 카즈하, 사쿠라, 홍은채가 지난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젤라또 피케 그랑 메종 한남에서 열린 라운지웨어 브랜드 '젤라또피케' 한국 론칭 기념 오픈파티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걸그룹 르세라핌의 허윤진(왼쪽부터), 김채원, 카즈하, 사쿠라, 홍은채가 지난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젤라또 피케 그랑 메종 한남에서 열린 라운지웨어 브랜드 '젤라또피케' 한국 론칭 기념 오픈파티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루미네이트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티스트 팬덤의 깊이 있고 광범위한 이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0월 새로 신설된 지수를 발표했다.

지수는 스트리밍 30%, 소셜 미디어 15%, 아티스트 인지도 25%, 대중적 매력 15%, 참여 점수 15%로 구성돼 있으며 '참여 점수'에는 라이브 이벤트 티켓팅, 라이브 스트리밍 티켓팅, 브랜드 참여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된다.

이번 지수의 신설 취지는 아티스트의 팬층을 더 정확하게 측정하고 그들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미국 빌보드 차트에 음반 판매량 데이터를 공급하는 유명 시장 조사 업체인 루미네이트가 이러한 지수를 통해 K팝 아티스트들의 시장 내 위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3분기 '루미네이트 지수' 상위 250명 명단에는 총 8팀의 K팝 스타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K팝 아티스트는 르세라핌으로, 66위(72점)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르세라핌은 2022년 5월 데뷔한 걸그룹이다.

데뷔곡 'FEARLESS'부터 'ANTIFRAGILE', 'UNFORGIVEN', 'EASY' 등 발매하는 곡마다 대히트를 치며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디서나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와 목표를 위해 나아가겠다는 그룹의 정체성답게 매 컴백마다 독기 있는 서사와 콘셉트를 보여주며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뒤를 이어 스트레이 키즈는 84위(70점), 뉴진스는 97위(68점),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106위(67점)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있지(153위, 61점), 트와이스(177위, 60점), (여자)아이들(225위, 56점), 블랙핑크 리사(235위, 55점)까지 포함됐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는 올해 팀 활동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차트에서 K팝 스타들이 많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그들의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루미네이트는 지수 계산에 있어 13~34세 여성층을 주 대상으로 삼았으며 이를 통해 K팝 팬덤의 특징을 분석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낮은 인지도와 스트리밍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팬들의 높은 참여도 덕분에 높은 종합 점수를 얻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번 루미네이트 지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아델이 2위, 비욘세가 3위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미국의 대표적인 팝스타들과 K팝 아티스트들이 같은 차트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은 K팝이 미국 시장에서 점차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K팝 아티스트들의 팬들은 단순히 음악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아티스트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팬덤 문화의 독특한 특징을 보여준다.

루미네이트의 지수는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평가할 때 팬들의 참여와 소셜 미디어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그들의 시장 내 위치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 리노(왼쪽부터)와 한, 아이엔, 필릭스, 방찬, 현진, 승민, 창민이 지난 7월 인천광역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SBS 가요대전 서머’ 블루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스트레이 키즈 리노(왼쪽부터)와 한, 아이엔, 필릭스, 방찬, 현진, 승민, 창민이 지난 7월 인천광역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SBS 가요대전 서머’ 블루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