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다, 올해 이곳 방문 역대 '최다' 경신했다… 외국인 비중은 20%

2024-12-19 17:45

궁궐·조선왕릉 방문객 지난해보다 52만 명 증가

올해 주요 궁궐과 조선왕릉 방문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연합뉴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연합뉴스

19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11월 말까지 궁궐과 조선왕릉에 1489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는 지난해 1437만 명보다 52만 명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외국인 방문객은 299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49% 증가했다. 전체 관람객 중 차지하는 비율도 14%에서 20%로 늘었다.

궁능유적본부는 방문객 증가 원인으로 궁능 활용 프로그램 운영 확대를 꼽았다.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궁능유적본부 전체 예산 중 14%에 해당하는 226억 원을 궁능 활용 프로그램 운영에 투입해 궁중문화축전, 조선왕릉축전,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생과방, 덕수궁 밤의 석조전 등 16개 궁능 활용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했다.

활용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프로그램은 궁중문화축전이었다. 궁중문화축전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등 서울 소재 5개의 궁궐과 종묘에서 매년 봄·가을에 펼쳐지는 축제다. 각각의 궁궐 특성을 반영한 공연 및 체험, 의례 재현 등의 여러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지난 4월15일 서울 덕수궁 석조전에서 '밤의 석조전' 사전행사가 열렸다. / 연합뉴스
지난 4월15일 서울 덕수궁 석조전에서 '밤의 석조전' 사전행사가 열렸다. / 연합뉴스

올해 봄 축전에는 35만 명, 가을 축전에는 33만 명이 참여해 총 68만 명이 축제를 즐겼다. 축제 기간 궁궐을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궁패스(특별관람권) 판매 수량은 지난해 969장에서 올해 9772장으로 10배가량 늘었다.

특히 16개 궁궐 활용 프로그램 중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생과방, 덕수궁 밤의 석조전 등 대표 프로그램들의 예매 방식이 추첨제 방식으로 확대 운영됐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전화 예매 비율은 20%를 유지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이 같은 궁능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4721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774억 원의 부가가치와 함께 3573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이 방문객 유치에 일조했다.

국가유산청은 축전 기간 경복궁 한복 연향, 경복궁 상의원 등 한복 관련 행사들을 진행했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미키 in 덕수궁: 아트, 경계를 넘어서‘ 전시도 열었다. 이로 인해 참여객이 약 4만 9956명으로 지난해 대비 21.3% 증가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