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주민자치의 한 해를 정리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서구는 19일 서빛마루 문예회관에서 주민자치위원, 동장, 관련 공무원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주민자치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하고 주민자치 활동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발표회는 주민자치회의 다양한 활동 중 대표 사례를 공유하며 마을 발전의 성과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자치위원들은 프레젠테이션(PPT), 영상, 연극 등 창의적인 형식을 활용해 사례를 발표했다. 각 동은 자신들만의 BI(Brand Identity)를 반영한 활동으로 주목받았으며 발표마다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서구는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관내 18개 동의 고유 브랜드인 BI를 개발했다. 각 동의 역사와 정체성을 반영한 BI는 주민들이 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자치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BI 도입 이후 각 동은 환경,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는 사업들을 선보이며 자치 역량을 키웠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주민자치회는 지난 2016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이래 서구의 모든 동에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며 성숙한 주민자치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제 BI를 활용한 서구형 주민자치가 전국의 기초 자치단체를 선도하는 모범 모델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