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협력 거버넌스 #광주의 문화예술 청사진 제시
#포스트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궁리하는 예술 솔루션
#지속가능한 공동창조 생태계 조성 #혁신가들이 함께하는 협업과정
#문화도시 광주를 조망하는 집강소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17일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문화예술 정책거버넌스’ 의제 발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의제 발굴 워크숍은 10월 10일 발족한 ‘문화예술 정책거버넌스’가 2개월 여동안 논의한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문화예술 정책거버넌스’는 3개 분과(미래문화도시구상, 예술지원혁신방안, 시민중심공간브랜딩)에 지역 예술인‧기관 종사자‧기업인‧기획자‧학계 등 다양한 전문가 45명이 참여해 지역소멸, 세수감소, AI혁명, 기후위기 등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지역문화예술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의제발굴 워크숍은 ▲정책거버넌스 경과보고 ▲3개 분과별 결과 발표 ▲결과 발표에 대한 ‘소규모 토론’ 등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미래문화도시구상은 포스트 아시아문화중심도시(2004~2028)를 구상하는 분과로 김기곤(광주연구원 연구본부장) 씨가 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문화도시 광주를 진단하고, 미래상을 실현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현재 광주의 문화는 사업 중심으로 이뤄져 정치‧사회적 상황에 따라 연속성이 부족하고 단절됐다고 지적하며, 선으로 공간을 연결하여 읽기 좋은 광주(레저블시티)를 만들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광주라는 거대한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도시 구상(광주천, 무등산, 마을 중심) ▲‘문화적 실험이 가능한 도시’ 브랜딩 ▲노벨평화상과 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인문도시 사업 등을 제안했다.
예술지원 혁신방안은 예술현장 지원 개선안을 도출하고, 기금 확대 방안을 제안하는 분과로 배동환(클랑음악아카데미 대표) 씨가 위원장을 맡았다. ▲융복합 장르를 다원예술로 묶지 않고 그 자체에 대한 독립적 지원 방안 ▲공공 공연장이 아닌 실험적인 장소를 활용한 공연공간 조성 및 공간 주변 새로운 인프라 조성 등을 제안했다. 또한, 기금 확대를 위한 효과적 방안으로 ▲문화예술 특성을 고려한 광주형 베네핏 마련 ▲세제 혜택 이외도 공연‧전시회 티켓 제공, 콘텐츠 상품화 등을 제안했고, 이 외에도 신진 예술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펀드식 초기 자금 제공 및 멘토링 보조 시스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시민중심 공간브랜딩은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활동공간 중심의 브랜딩 방안을 모색하는 분과로 정성구(UCL도시콘텐츠연구소 대표) 씨가 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워크숍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핵심 ‘5대 문화권 사업’과 공간문화 브랜딩 연계방안과 광역‧지역단위 사업 등을 제안했다. 광역단위 사업으로 ▲시간-장소-사람 연결 문화예술이 흐르는 광주천 프로젝트(학동권역, 문화전당 권역, 일신방직 권역 등) 등을 제안하고, 지역단위 사업으로 ▲문화재단 앞 문화광장화 및 거점형 프로그램 추진(재단-광주시민회관-희경루-지맵G.MAP) ▲기 시설 활용 AAT(Art&AI Technology)센터 조성 등을 제안했다.
분과별 발표 이후,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소규모 토론’에서는 3명의 위원장, 거버넌스 위원들과 함께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그간 광주의 문화도시 조성사업에서 간과되었던 미래지향적 도시전략 영역(AI기반 스마트도시)을 공간브랜딩 사업과 연계 추진해야 함을 강조하고 재단 사업은 민관이 경쟁하는 비즈니스 추진보다는 ‘예술’에 초점을 맞춘 지원사업에 주력해야 함을 이야기 나누었다.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문화예술 정책거버넌스는 일회성이나 보여주기식 절차가 아닌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년에도 지속적인 논의와 정리 과정 등을 거쳐 광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거버넌스 활동의 계속성을 강조했다.
한편, ‘문화예술 정책거버넌스’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차년도에도 광주시·의회·중앙기관 등 정책 실현을 위한 거버넌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이슈페이퍼 발행, 국책사업 공동기획, 시 정책제안 등 다양한 형태로 결과물을 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