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간판 걸그룹 르세라핌이 연말을 뜨겁게 물들인다.
19일 일본 매체 TBS에 따르면 르세라핌은 오는 30일에 방송되는 '제66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이하 '일본 레코드 대상')에 출연한다.
일본 '레코드 대상'은 일본작곡가협회에서 주최하는 음악 시상식이다. 1959년에 시작돼 일본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권위를 갖고 있다. 지난달 올해의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르세라핌은 특별국제음악상 주인공이 됐다. 이 상은 특정 지역/국가에 구애받지 않고 그해 뛰어난 글로벌 활약상을 보여준 아티스트에게 주어진다. 특히 르세라핌은 K-팝 걸그룹 최초로 해당 부문의 트로피를 받았다.
르세라핌은 수상자 자격으로 시상식에 참석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11일 발매된 일본 싱글 3집 타이틀곡 '크레이지 -재패니즈 버전-'을 준비했다. 앞서 한국에서 발매된 미니 4집 타이틀곡 '크레이지'의 일본어 버전이다. 이 곡은 지난 18일 발표된 빌보드 재팬 '핫 100' 3위에 올라 곡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공개 4개월가량 지난 시점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르세라핌은 일본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빌보드 재팬 '2024 상반기 차트'에서 종합 송차트 '핫 100', 종합 앨범차트 '핫 앨범', '톱 아티스트' 등 다수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 현지 4개 도시에서 첫 일본 팬미팅 '피어나다(FEARNADA) 2024 S/S - 재팬'을 열러 약 8만 관객을 동원했다. 최근 정규 1집 수록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는 누적 재생 수 1억 회를 돌파해 일본레코드협회에서 부여하는 스트리밍 부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