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직접 논란을 부인했다.
최민환은 지난 18일 밤 팬 소통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프리(팬덤명)에게 소속사 관계없이 한 마디만 쓰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회사에 소속돼 있다 보면 또 그룹에 속해 있다 보면 제 입장보다는 지킬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라며 "언론에서 나왔듯이 성매매한 적 없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다? 라는 것도 (나왔는데), (성매매) 안 한 것을 어떻게 증명할까. 그래서 더욱이 할 말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 "녹취록에 나왔던 호텔모텔도 당시 혼자 있고 싶어서 간 거였다. 이걸 믿어 달라고 하는 것도 제가 생각했을 때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확하게 증거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 미안하다. 저도 어찌 말할 방도가, 변명할 방도가 없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진짜 (성매매 의혹은)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면 좋겠다. 그리고 저 숨고 도망갈 생각도 없다. 정말 미안해"라고 마무리했다.
이에 한 팬은 "호텔모텔 혼자 있고 싶어서 감 -> xx랑 yy랑 2개씩 준비해 달라고 한 건 뭐냐. 혼자 예약을 할 줄 모르시는 거냐. 예약 어플이 없냐. 그리고 성매매를 안 했다고는 하지만 업소를 안 갔다는 말은 끝까지 못 하시는 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최민환은 "xx랑 yy가 뭔지 모르겠지만 컨디션과 칫솔일까?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묶은 지 오래됐고(정관 수술) 콘돔은 필요 없고 칫솔은 원래 청결해서 어딜 가든 하는데 왜 (녹취록 속 내용에 관한) 궁금증이 생기는 걸까"라고 답글을 달았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를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네티즌들은 "아가씨는 뭐냐 그럼. 아 토 나온다", "그것참 TMI(Too Much Information, 너무 과한 정보)", "팬분이 업소도 물어봤는데 업소 이야기는 왜 해명 안 하냐", "묶은 건 무슨 상관. 사람들을 바보로 아나", "유부남이 여자 끼고 술 마시는 거 그걸 문제라고 하는데 자꾸 딴 소리하는 이유는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조차 하지 않아서 (아니냐)", "술 마셨나" 등 반응을 보였다.
최민환은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201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 약 5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으며 이혼 당시 아이들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각종 악플을 참지 못한 율희가 해명을 위해 지난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의 사생활과 관련한 여러 주장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논란이 불거졌다.
율희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알선자로 추측되는 A씨와 최민환의 통화 내용이 담겼다.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A씨에게 "놀러 가고 싶다", "아가씨 있냐" 등 이야기를 했다.
이후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부부 문제와 관련된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최민환은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한 뒤 FT아일랜드 활동에서도 잠정적으로 빠졌다.
계속 침묵을 지키던 최민환은 비판이 거세지자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해명문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경찰 조사를 통해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 내 입장을 전하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했고 정확한 조사를 위해 (해명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다"라며 "내 행동으로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