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동률과 전람회 활동' 서동욱 별세…향년 50세

2024-12-18 21:46

'기억의 습작'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
사망 원인은 불명확…평소 지병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전람회 출신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향년 50세로 사망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 뉴스1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 뉴스1

18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고인의 사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평소 지병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서동욱은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김동률과 함께 ‘꿈속에서’로 대상과 특별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그 후 1994년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베이시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전람회의 첫 앨범 익스히비션은 150만 장 이상 팔리며 큰 성공을 거뒀다. 타이틀곡 ‘기억의 습작’은 발매 당시 큰 인기를 끌었고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 OST로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군 제대 후 전람회는 1996년 두 번째 앨범 익스히비션 2를 발표했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인 ‘취중진담’, ‘이방인’, ‘유서’, ‘제이스 바에서’, ‘마중 가던 길’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1997년 3집 졸업을 끝으로 팀이 해체됐다.

이후 서동욱은 김동률과 이적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의 첫 앨범 ‘그녀를 잡아요’와 김동률의 솔로 앨범 내 오랜 친구들에 참여했다. 또한 2008년 김동률의 콘서트 무대에도 서며 음악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음악 활동을 마친 후 서동욱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 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 앤 컴퍼니, 두산그룹을 거쳐 모건스탠리에서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로 일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고인의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이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