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계명대 한국학연구원, 한국한문학회와 공동 학술대회 개최

2024-12-18 15:50

‘낯선 것을 마주하다: 근대이행기 지역 문인들의 시대인식’ 주제로 열려

낯선 것을 마주하다: 근대이행기 지역 문인들의 시대인식 학술대회 포스터. / 계명대학교 제공
낯선 것을 마주하다: 근대이행기 지역 문인들의 시대인식 학술대회 포스터. / 계명대학교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은 오는 20일 성서캠퍼스 동천관 301호에서 한국한문학회와 공동 주관으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낯선 것을 마주하다: 근대이행기 지역 문인들의 시대인식’이라는 주제로 전국의 연구자들이 한국한문학의 근대적 전환기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19세기에서 20세기 한국한문학은 문학담당계층의 변화와 사회적 충격 속에서 점차 쇠퇴의 길을 걸었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청나라를 비롯한 해외와의 교류 속에서 새로운 시대적 조류를 접했던 문인들의 활동은 주목받아 왔다. 특히 영남과 호남 지역 문인들은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근대의 변화를 빠르게 체감하며 독특한 시대인식을 형성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오전 자유주제와 오후 기획주제 발표로 나눠 진행된다. 오전 자유주제 발표는 △한시에 나타난 논어 용사의 양상과 그 특징(황명환, 경북대) △사숙재 강희맹 산문 일고찰(강성규, 고려대) △2022 개정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의 실제 수업 활용 방안(남윤혜, 서울대)으로 구성됐다.

이어 오후 기획주제 발표는 △간재 전우의 현실인식과 조미아(Zomia)(정경훈, 원광대) △근대전환기 심재 조긍섭의 저술과 강학활동을 통해 본 시대인식과 대응양상(전송희, 부산대) △지리산 기록으로 보는 근대전환기 강우문인의 시대인식(강정화, 경상국립대) △근대이행기 청송지역 인물들의 시대인식과 활동 양상(황만기, 국립안동대) △대구 자본가의 눈에 비친 조선의 풍경(구슬아, 계명대) 등이 다뤄진다.

장요한 한국학연구원장은 “한국한문학 연구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구자들이 모여 전국적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자리다”며 “학문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한국한문학회’와 공동 개최하는 등 한국한문학 분야의 신진 및 중견 연구자 네트워크와 계명대 한국학연구원 간의 의미 있는 학문적 협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