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2025년 3월 2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수련지에서 ‘지구의 온도: 북극에서 고산까지’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기후위기 시대에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조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시는 극지동물인 북극곰과 펭귄, 그리고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구상나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특히,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등 한반도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며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랑받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구상나무는 기후변화로 인한 급격한 온도 상승과 자연재해로 서식지가 축소되면서 개체수 감소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구상나무의 생존 위기를 통해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기획전 외에도 지중해온실에서는 국내 최대 높이의 포인세티아 트리를 만나볼 수 있으며, 야외에는 온실 외벽을 활용한 스테인드글라스 대형트리 등 다채로운 포토존이 조성되어 관람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이번 전시가 기후위기 속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깨닫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수목원에서 다채롭고 즐거운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