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할 때 가장 깨끗한 도구는 에어 프라이어…가장 오염 심한 도구는?”

2024-12-18 13:32

요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의 양을 5가지 바법으로 측정

에어프라이어가 실내 공기 오염을 줄이고 가정 내 공기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Ika Rahma H-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Ika Rahma H-shutterstock.com

지난달 25일 영국 버밍엄 대학교 연구진은 학술지 '실내공기'를 통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닭가슴살을 요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의 양을 5가지 일반적인 요리 방법으로 측정했다. 미세먼지는 폐 질환, 심장마비,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으며, VOCs는 호흡기 질환, 두통, 간, 신장, 중추 신경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 결과, 미세먼지 측면에서 가장 나쁜 요리 방법은 팬 프라이로, 최대 농도가 92.9마이크로그램/세제곱미터에 달했다. 반면, 볶음 요리는 26.7, 튀김은 7.7, 끓이기는 0.7, 에어프라이어는 0.6로 나타났다.

VOCs 측면에서는 에어프라이어가 가장 좋은 방법으로, 20ppb(미량 함유 물질 농도 단위의 하나, ppm보다 더 작은 농도의 표시)로 측정됐다. 끓이기는 30ppb, 볶음 요리는 110ppb, 튀김은 230ppb, 팬 프라이는 260ppb로 측정됐다.

이러한 오염 물질 농도는 최고치에 도달한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요리 후 한 시간 이상 지난 후에도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구의 주저자인 크리스티안 프랑은 "팬 프라이와 볶음 요리에서 에어프라이어로 전환하면 실내 오염 물질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프라이어가 오염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한 가지 요인은 그 설계에 있다.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화학과 조교수 델핀 팔머 박사는 "에어프라이어는 일반적으로 밀폐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기름이 가열될 때 입자가 생성되지만, 대부분의 입자는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기 전에 에어프라이어 내부에 축적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팬 프라이, 볶음, 튀김은 모두 노출된 기름을 사용해 더 많은 입자를 방출한다"고 전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