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SNS와 유튜브 등 뉴미디어를 활용해 시민들과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뉴미디어의 힘을 적극 활용해 트렌드에 맞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며 소통과 홍보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았다.
뉴미디어팀 신설, 정읍시 SNS의 새로운 출발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는 시민소통실 내에 뉴미디어팀을 신설하고, 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홍보 전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디지털 매체를 통해 시민과 밀접하게 연결되고자 한 시의 노력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3월, 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가 1만 명을 돌파하면서 시가 운영하는 전체 SNS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구독자 수 모두 1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도내 시 단위로 비교했을 때 인구 대비 구독자 비율이 1~2위권에 자리잡는 등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구체적으로 인스타그램 구독자 수는 지난해 1월 대비 320% 증가해 12월 9일 기준 1만 3000여명을 기록했으며, 페이스북 구독자 수는 2만 명에 도달하며 37% 이상 성장했다. 이는 시가 디지털 소통 플랫폼으로써 SNS를 성공적으로 활용했음을 보여준다.
뉴미디어 활용은 단순히 홍보를 넘어 시민들이 정읍에 대해 더욱 친숙함을 느끼고, 외부 관광객들에게도 호감을 주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튜브, 트렌드를 따라가다
유튜브는 정읍시 뉴미디어 전략의 핵심 중 하나다. 시는 축제와 특산품 홍보를 위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흑백요리사’ 등 인기 프로그램을 패러디하거나 시민과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댄스 챌린지 등 유쾌한 영상들은 시민들에게 신선함과 친근함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와 구독자는 지난해 1월 대비 각각 446%와 314% 폭증했다. 단순히 수치상 증가에 그치지 않고, 영상 속 소개된 내용들이 실제 지역 관광과 소비로 이어지며 실질적인 효과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과 협업해 정읍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20·30세대를 겨냥해 정읍의 숨은 매력을 알기 쉽게 담아냈으며,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30만 회를 돌파했다. 댓글 수는 무려 1400여 개에 달하며, 정읍의 자연과 관광지를 직접 찾아가 보고 싶다는 열띤 반응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영상 속 여행 코스를 실제로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이 주도하는 소통 플랫폼
정읍시는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뉴미디어 외에도 다양한 시도를 병행하고 있다. 시민기자단 운영은 그중 대표적인 예다. 시민들이 직접 기사와 사진, 영상을 제작해 시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함으로써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소통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유튜브 쇼츠 영상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이 자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양방향 소통은 주민들에게 시 정책과 정보를 자연스럽게 알리며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SNS 콘텐츠 역시 다채로운 주제를 아우르며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일상생활에 유용한 팁부터 정읍의 매력을 소개하는 관광 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가 담겼다. 이러한 콘텐츠는 시민들 사이에서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SNS 채널의 구독자 수와 활동성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재미있고 참신한 콘텐츠를 발굴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정읍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시민과 활발히 소통하고, 정책 정보와 지역 매력을 알리는 데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정읍시의 뉴미디어 전략은 단순한 소통을 넘어 지역 발전과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민과의 거리를 좁히고, 외부에는 정읍의 매력을 알리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읍시의 행보가 앞으로도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