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포스코 노사가 지난 6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6개월간 임금교섭을 진행한 끝에 12월 17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Base-up) 10만원 인상, △ 경영목표 달성 동참 격려금 30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포함) 및 노사화합 격려금 300만원(우리사주 취득장려) 지급, △자녀장학금 지원기준 상향, △출산장려금 인상, △명절격려금 인상 등이 포함됐다.
노조 규약상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최종 확정되며, 곧이어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금년 교섭이 평화적으로 타결된다면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무분규의 전통을 계속해서 이어가게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포스코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올해 임금협상 타결에 실마리를 마련했다”며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상생으로 노사가 원만하게 최종합의에 이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노동조합을 방문해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조양래 수석부위원장 등 노동조합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철강 경기 악화, 이차전지 캐즘, 국제 정세로 인한 지역경제의 침체국면 등 지역사회에 닥친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며, 이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성호 포스코 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하며, 지역경제에 보탬을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포항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호 위원장은 “포스코를 다시 위대하게 하기 위한 행보에 포스코 노동조합은 조합원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포스코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스코노동조합의 지역경제 활성화 의지에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철강산업 위기 극복과 노동 권익 신장을 위한 노동조합의 역할을 기대하며, 포스코 노동조합과 포항시의 협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