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이 뇌출혈 때문에 친언니를 떠나 보냈다.
17일 이경실은 페이스북을 통해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그는 "14일에 쓴 제 일기"라며 "어제 10박 11일 일본 여행 마치고 돌아왔다. 우리 어머니의 자녀 1남 4녀 중 큰 딸. 저에겐 큰언니가 오늘 아침에 하늘나라로 가셨다. 96세 어머니에게 점심에 이 소식을 전하고 우리 집은 그야말로 풍전등화였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우리 집에 오신다는 얘기 듣고 온다고 했다던 큰언니가 그날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고 4일 만에 갔다"라며 "지금 모두 큰언니 장례식장 갔는데 저는 엄마 어찌 될지 지키고 있다"라며 슬픔을 전했다.
그러면서 "마음 한구석은 큰언니는 같이하지 못한 이번 여행에 소외감을 느꼈을까 싶어 미안했다. 큰언니는 얼마 전 뇌 시술 받고 회복 중이었기에 같이할 수 없는 여행이었기에 안타까웠다. 이후 차마 그 이야기는 못 물어봤다. 아마도 큰언니 생각할 때 이 부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경실은 "가는 데 순서 없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모두 건강 지키며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상 며칠 근황이었다. 큰언니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뇌출혈, 예고 없이 찾아오기도 하는 병
뇌출혈이란 두개골 내에 출혈이 있어 생기는 모든 변화를 말하는 것으로 출혈성 뇌졸중이라고도 한다.
특히 겨울철엔 기온이 낮아지면서 뇌출혈 등 뇌 혈관 관련 질환이 자주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뇌출혈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구분하고 있으나 크게 외상에 의한 출혈과 자발성 출혈로 구분할 수 있다.
외상에 의한 출혈은 급성 경막하 출혈, 만성 경막하 출혈, 경막외 출혈 등 두부 외상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출혈을 말한다. 자발성 뇌출혈이란 다음과 같은 질환 중에 뇌출혈을 일으킨 것을 말한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만성 고혈압과 관련 있는 경우가 많으며, 혈압 상승의 정도 및 기간과 관련이 있다. 또 고혈압성 뇌출혈은 출혈 부위에 따라 피각 출혈, 시상 출혈, 피질하 출혈, 뇌교 출혈, 소뇌 출혈로 나눌 수 있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뇌졸중 가운데 약 10%를 차지하며 나이, 고혈압, 뇌경색, 관상동맥 질환, 당뇨 등이 그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50대에서 60대에 주로 발생하며 성별의 차이는 거의 없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뇌내출혈을 초래하여 약 40% 정도의 사망률을 보인다.
뇌동맥류에 의한 출혈은 90% 정도가 뇌주막하 출혈로 발생하며, 사람이 일생에서 가장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