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내야수 오선진(35)을 영입하며 2025시즌을 대비한 전력 강화에 나섰다.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사무실에서 오선진과 만나 연봉 4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선진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뒤, 여러 차례 팀을 옮기며 선수 경력을 쌓아왔다.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 합류했으며, 이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한화 이글스로 복귀했다.
2023년에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올해는 1군에서 26경기에 출전, 타율 0.200(20타수 4안타)을 기록하며 다소 제한적인 기회를 받았다.
키움은 오선진의 영입 배경에 대해 "오선진은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로, 안정적인 수비력과 준수한 작전 수행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주전 2루수 김혜성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임박한 상황에서 오선진을 보강해 내야의 깊이를 더할 수 있게 됐다.
키움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오선진 외에도 외야수 강진성과 김동엽, 투수 장필준 등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영입했다. 이들 영입은 팀의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인 결정으로, 키움은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선진은 "키움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역동적인 팀이니 동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오선진은 유격수와 2루수 등 내야 전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키움의 내야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