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스타트업 허브도시로 도약…유니콘 기업 육성 가속

2024-12-17 11:13

그린스타트업타운 성공적 운영과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2024 천안 C-STAR Awards / 천안시
2024 천안 C-STAR Awards / 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박차를 가하며, 스타트업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행정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2022년 대한민국 최초의 복합형 스타트업파크인 그린스타트업타운 1단계 개소 이후 5년간 500개 스타트업 발굴과 10년 내 2개의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한 정책이 단기간 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17일 밝혔다.

그린스타트업타운을 중심으로 270여 개의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한 결과, 2년 6개월 만에 총 740억 원의 투자 유치와 550여 명의 고용 창출을 이루어내며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시가 지원한 27개 스타트업이 선정되어 천안의 스타트업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천안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세는 투자사의 증가로도 확인할 수 있다. 2년 전 1개에 불과했던 지역 기반 투자사가 현재는 5개로 늘어났으며, 내년에는 2개의 민간 투자사가 추가로 천안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도권 투자사의 이전 문의도 급증하고 있어, 천안의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천안시는 '유니콘 향한 도전'의 일환으로 C-STAR 프로젝트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 14개사를 선정,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15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이연백 대표의 위로보틱스는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고, 배성관 대표의 제닉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프로젝트의 성공을 입증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천안시는 플러그앤플레이와 협력하여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기업들은 미국 실리콘밸리 서밋에 참가하여 해외 벤처캐피탈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했으며, 일본 및 싱가포르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금융 지원 측면에서도 천안시는 기술보증기금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대출 보증을 확대하고, 수도권 투자사의 천안 이전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천안시는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미래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안시 박상돈 시장은 “유망 스타트업이 천안에서 시작하는 것이 최고의 출발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지원 정책을 제공하겠다”며, “미래 혁신을 선도하는 스타트업 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