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 동북부에 위치한 이바라키현이 사계절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가이라쿠엔, 국영 히타치 해변공원, 오아라이 이소사키 신사 등 다채로운 명소와 114개의 골프장이 자리해 있어 관광과 골프를 동시에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겨울에도 눈이 잘 내리지 않는 온화한 기후 덕분에 사계절 골프가 가능하며, 청주국제공항과 이바라키공항 간 전세편이 운항돼 한국인 여행객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졌다.
▣ 이바라키 골프의 명소, 올드오차드CC와 미토골프클럽
이바라키현을 대표하는 골프장은 올드오차드컨트리클럽이다. 이바라키공항에서 단 10분 거리에 자리하며, 세계적인 골프 코스 설계가 짐 파지오가 설계한 명문 골프장으로 꼽힌다. 전략적으로 배치된 해저드와 벙커들이 골퍼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며, 특히 명물 홀로 불리는 16번홀은 다양한 공략법을 제시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미토시에 위치한 미토골프클럽은 일본 프로골프 매치플레이 선수권을 개최한 바 있는 36홀의 포레스트 스타일 명문 코스다. 각 코스마다 고유의 특성을 갖추고 있어 골퍼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제공한다. 구릉형의 웅장한 동 코스, 전략적 플레이를 요구하는 서 코스, 정원풍의 미려한 남 코스, 다이내믹한 북 코스 등 선택의 폭이 넓다.
‘컴 온! 이바라키’ 캠페인…한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이바라키현은 최근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오이가와 카즈히코 이바라키현 지사는 한국 주요 언론과 여행업 관계자들을 만나 ‘컴 온!(Come On!) 이바라키’ 캠페인을 소개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바라키현 내 숙박 시 최대 5박까지 1박당 5000엔을 할인해 주는 혜택이 제공된다. 인터파크트리플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이바라키현의 관광 상품도 적극적으로 개발 중이다.
오이가와 지사는 "이바라키현은 골프를 즐기는 한국인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여행지"라며 "한국보다 저렴한 골프 비용과 뛰어난 골프 코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바라키현은 일본의 명문 코스 100선 중 7개가 포함돼 있을 정도로 수준 높은 골프장을 자랑한다.
▣ 골프만이 아니다…이바라키의 다채로운 매력
이바라키현은 골프 외에도 다양한 관광 명소로 유명하다.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가이라쿠엔’은 소탈한 멋과 계절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국영 히타치 해변공원에서는 봄철 네모필라, 가을철 댑싸리가 장관을 이룬다. 또한 오아라이 이소사키 신사의 가미이소노토리이는 바다 위의 석제 도리이로 일출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청동불상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우시쿠대불은 이바라키현의 또 다른 명소다. 높이 120m에 달하는 우시쿠대불은 불상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통해 상층부까지 이동이 가능해 노약자도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 미식의 고장, 이바라키‘도쿄의 부엌’으로 불리는 이바라키현은 풍부한 농산물과 미식으로도 유명하다. 히타치 규는 이바라키현을 대표하는 소고기로 부드러운 육질과 깊은 풍미를 자랑하며, 아귀 전골과 히타치아키 소바도 현지에서 꼭 맛봐야 할 별미다. 또한 이바라키현에는 35곳 이상의 사케 양조장이 있어 애주가들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지다.
▣ 겨울에도 골프와 온천을 동시에
이바라키현은 겨울에도 온화한 날씨 덕분에 골프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눈이 자주 내리는 북도호쿠 지역과 달리 이곳은 비교적 온화한 기후를 유지한다. 골프 라운드 후 현지 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묘미도 있어 겨울 골프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 이바라키로 떠나는 편리한 여정
현재 청주국제공항과 이바라키공항 간 직항 전세편이 주 3회 운항되고 있다. 또한 나리타공항과 이바라키현 간 송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동 편의성도 높였다. 이바라키현은 골프, 문화, 자연, 미식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춘 여행지로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휴식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