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마시려면 이때 마셔라"…전문가들이 말하는 '살 덜 찌는 시간'

2024-12-17 09:35

와인을 언제 마시느냐가 칼로리 연소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연말에 가족이나 친구, 혹은 연인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데에 와인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최근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특정 시간에 와인을 마시면 더 효과적으로 와인 속 알코올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ummer loveee-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ummer loveee-shutterstock.com

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와인을 마시는 데엔 타이밍이 중요하다.

우리 몸은 24시간 주기의 서카디언 리듬(생체 리듬)에 따라 움직인다. 이 리듬은 수면, 소화 등 모든 것을 조절한다. 이에 따라 하루 동안 신진대사율(몸의 에너지 소비율)은 변동한다. 특정 시간이 음식과 음료를 처리하기에 더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특히 알코올은 단백질이나 탄수화물과는 다르게 대사된다. 와인을 언제 마시느냐가 칼로리 연소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와인을 마시기에 가장 좋은 시간으로 오후 4~7시를 추천한다. 이 시간대는 신진대사가 활발해 알코올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지방으로 저장될 가능성이 줄어든다.

반면, 저녁 식사 후나 잠자기 직전에 와인을 마시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수면을 방해하고 지방 연소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특히 REM 수면(깊은 수면 단계)을 방해할 수 있다.

이 단계가 부족하면 코르티솔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며, 복부에 지방을 더 많이 저장하게 만들 가능성도 높다.

영양 전문가들은 '균형과 적당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와인과 함께 저지방 단백질과 좋은 지방이 풍부한 음식을 곁들여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와인 소비 시간을 신체의 자연 리듬과 맞추는 간단한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도 눈에 띄는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며 "마시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건강이나 체력 목표를 훼손하지 않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