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실이 큰언니를 떠나보냈다.
17일 이경실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14일에 쓴 제 일기다"라며 "어제 10박 11일 일본 여행 마치고 돌아왔다. 우리 어머니의 자녀 1남 4녀 중 큰 딸. 저에겐 큰언니가 오늘 아침에 하늘나라로 가셨다. 96세 어머니에게 점심에 이 소식을 전하고 우리 집은 그야말로 풍전등화였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우리 집에 오신다는 얘기 듣고 온다고 했다던 큰언니가 그날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고 4일 만에 갔다"라며 "지금 모두 큰언니 장례식장 갔는데 저는 엄마 어찌 될지 지키고 있다"라며 슬픔을 전했다.
그러면서 "마음 한구석은 큰언니는 같이하지 못한 이번 여행에 소외감을 느꼈을까 싶어 미안했다. 큰언니는 얼마 전 뇌 시술 받고 회복 중이었기에 같이할 수 없는 여행이었기에 안타까웠다. 이후 차마 그 이야기는 못 물어봤다. 아마도 큰언니 생각할 때 이 부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경실은 16일 발인과 장례 절차에도 빠지고 모친의 곁을 지켰다며 "가는 데 순서 없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모두 건강 지키며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상 며칠 근황이었다. 큰언니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