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겨울,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옐로나이프가 전 세계 여행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24-2025 시즌은 11년 주기의 태양활동 극대기로,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고 선명한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오로라를 가까이에서 즐기고 싶다면, 옐로나이프의 매력을 하나씩 살펴보자.
▣ 태양활동 극대기, 특별한 오로라 시즌
태양활동 극대기는 태양의 흑점 활동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이때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가 지구 대기의 산소와 질소와 충돌하며 빛을 만들어낸다. 이 빛이 바로 오로라다. 극대기에 접어든 올겨울에는 오로라의 빈도와 밝기가 한층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옐로나이프는 오로라 오발의 중심에 위치한 덕분에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로 손꼽힌다. 이 지역은 연중 약 240일 동안 오로라를 관찰할 수 있으며, 특히 겨울 시즌에는 그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3박 체류 시 95%, 4박 체류 시 98%라는 높은 관측 확률은 여행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밤하늘을 수놓는 오로라를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은 옐로나이프를 오로라 여행의 대표지로 자리 잡게 만든 이유 중 하나다.
▣ 블래치포드 레이크 롯지에서의 프라이빗한 경험
옐로나이프의 여행자들이 주목하는 또 다른 포인트는 특별한 숙소다. ‘블래치포드 레이크 롯지’는 자연과 하나 되는 프라이빗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으로, 경비행기를 타고 약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이곳은 현대적인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여행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며, 낮에는 스노슈잉, 스노모빌, 겨울 하이킹 같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따뜻한 캐빈에서 오로라를 감상하며 고요한 겨울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화려하게 춤추는 듯한 오로라 아래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 다채로운 캐나다 여행 코스
옐로나이프 여행은 단순히 오로라 감상에서 끝나지 않는다. 직항편이 없는 관계로 밴쿠버, 캘거리, 에드먼튼 같은 도시를 경유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캐나다의 다른 명소를 함께 탐험할 수 있다.
밴쿠버는 도심 속 아름다운 자연, 태평양 바다를 품고 있는 세련된 도시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UI)이 ‘살기 좋은 도시 지수’에서 7위에 선정한 바 있다.
밴쿠버에서 옐로나이프까지는 비행기로 2시간 30분 거리다. 로키산맥으로 유명한 캘거리를 경유하는 방법도 있다. 로키를 경유해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밴프, 레이크 루이스를 여행한 후 옐로나이프로 이동할 경우 비행기로 2시간이면 도착한다.
밴쿠버는 태평양을 품은 세련된 도시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적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반면 캘거리는 로키산맥의 중심에 자리 잡은 도시로, 밴프와 레이크 루이스 같은 세계적인 여행지로의 관문 역할을 한다. 특히 밴프 스프링스 호텔은 1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고풍스러운 매력을 더한다.
또 캘거리에서는 도시를 연결하는 스카이워크를 걸으며 겨울의 추위를 피할 수 있다. 스티븐 애비뉴 같은 거리에서는 예술적 조형물과 현지 음식을 즐기며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두 도시 중 어느 곳을 경유하든 옐로나이프와 캐나다의 대표 여행지를 한 번에 여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