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대형병원 안내 불성실...환자 불만 폭증

2024-12-17 09:38

세명기독병원, 간호사의 업무 인수 관계 불성실 인정

포항세명기독병원 전경 / 위키트리 자료
포항세명기독병원 전경 / 위키트리 자료

[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 경북 포항의 대형병원이 환자 병실 이송 관련해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보호자들의 원성을 싸고 있다.

16일 병원은 Y모(84세)씨가 최근 뇌경색으로 인해 뇌집중치료실에서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치료를 받아 왔다.

Y씨는 고령의 나이 탓에 본인이 어느 병동에 입원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등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

하지만 Y씨는 뇌집중치료실 진료 만료에 따른 병실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날 보호자 H씨에게 '병실 이동 관련 안내를 하겠다'며 돌려보낸 뒤 H씨가 면회를 위해 오후 늦게 병원을 찾았으나 돌아오는 답은 ‘모르쇠’ 로 일관, 보호자가 직접 알아봐야 된다는 황당한 답변뿐이었다.

보호자 H씨는 “환자의 치료 등 모든 것을 병원 관계자를 믿고 하는 것이 아니냐”며, “하지만 이처럼 사소한 일로 인한 환자 보살핌이 등한시된다면 과연 누굴 믿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세명기독병원 관계자는 “담당 간호사의 업무인수인계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대다수의 직원들은 친절하다. 업무가 많아서 환자 보호에 좀 소홀한 면이 있었던 것 같아 죄송하다.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ome 황태진 기자 tjhw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