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점막은 면역력이 약하고 외부 자극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로 인해 염증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기온이 내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더욱 그렇다. 구내염의 종류와 치료법에 대해 살펴본다.
구내염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가장 흔한 형태는 아프타성 구내염이다. 입 안에 1cm 크기의 하얀색 둥근 염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피로, 스트레스, 알레르기, 뜨거운 음식 섭취, 입안의 상처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입술이나 주변에 작은 수포가 2~3mm 크기로 생기면 헤르페스성 구내염일 가능성이 있다. 수포가 생긴 부위는 통증과 감각저하가 동반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보유한 사람은 면역력이 약해지면 수포가 나타난다. 이 구내염은 전염성이 있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혀에 흰 이물질이 생기면 곰팡이 감염인 칸디다증을 의심할 수 있다. 노화나 항생제 복용으로 입 안의 세균 균형이 깨지면 발생할 수 있다.
볼, 입술 안쪽, 혀 등에 흰색 그물 모양 염증이 생기면 구강편평태선일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 C형 간염 바이러스,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구내염을 빠르게 치료하려면 폴리크레줄렌 성분의 약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성분은 세균과 곰팡이를 제거하고 출혈을 막으며 세포 회복을 촉진한다. 단, 산성이 강하므로 눈이나 치아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 외에도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나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수 있다.
또한 가글을 사용하면 구내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가글은 입속 세균을 줄여 염증이 커지는 것을 막는다. 구내염 전용 가글이나 소염, 진통 효과가 있는 가글을 사용하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다만,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가글은 입안을 자극할 수 있어 성분을 잘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B와 비타민 C도 구내염 완화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B는 시금치, 토마토, 바나나 등에 많고, 비타민 C는 파프리카, 오렌지, 브로콜리에 많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이 포함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