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소식을 알렸던 1세대 한류스타 류시원이 근황을 공개했다.
류시원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스러운 천사가 세상에 나왔네요. 태어나줘서 고맙고 감사해. 우리 쿵쿵이 사랑해"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류시원이 딸의 작은 발을 두 손으로 감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귀여워요", "무사히 아빠와 엄마를 만나서 다행이네요", "축하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류시원은 2010년 비연예인과 결혼했지만 1년 5개월 만에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당시 류시원은 전처에게 폭행 및 협박, 위치 정보를 추적해 피해를 입힌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며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딸의 양육권은 전처가 가져갔다.
소송 끝에 2015년 이혼한 류시원은 2020년 19세 연하 대치동 수학강사와 재혼했다.
한편 류시원은 지난 6월 4일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19세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류시원, 개그맨 문세윤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류시원은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최초 공개할 빅 뉴스가 있냐는 질문에 "새 아이가 생겼다"라고 답했다.
그는 "처음에는 자연 임신을 시도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돼서 '더 늦기 전에 빨리 시험관 시술을 해보자'라는 생각에 시작했다"며 "어쨌든 10개월 만에 임신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험관할 때 제일 힘들었던 건 고생하는 아내를 지켜보는 거였다. 아내한테 너무 미안했다. 사실 남자는 시험관 시술할 때 힘든 게 없다. 여자가 매일 주사를 맞고 너무 고생한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류시원은 "아내 꿈속에 닭장이 나왔는데 큰 검은 닭 세 마리가 있었다고 했다. 그때 내가 갑자기 닭장 문을 열고 닭들을 풀어줬는데, 그 중 한마리가 아내에게 안기면서 뽀뽀하듯이 비비더라"며 "그래서 해몽을 찾아보니 어여쁘고 현명한 딸이 생길 꿈이라더라. 올해 크리스마스가 예정일이다"라고 아내가 꾼 태몽을 묘사했다.
이날 류시원은 파격적인 계약 조건을 포기하고 결혼을 선택한 아내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당시 나와 결혼을 준비하던 아내에게 큰 학원에서 엄청난 제안이 들어왔다. 안하기엔 아까운 파격적인 조건이었지만, 수락하게 되면 일 외에 개인 시간을 전혀 낼 수가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아내에게 '나 때문에 인생의 기회를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자 아내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오빠와의 결혼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더라"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